최근 5년간 과세대상 남녀 노동자의 소득격차가 점차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이인영 의원이 14일 국세청의 '2008∼2013년 과세대상 남녀 근로자 소득백분위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13년 남성 근로소득 대비 여성 근로소득 비중은 평균 64.6%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5년 전인 2008년(67%)에 비해 2.4%포인트(p) 줄어든 것이다. 남녀 노동자 간 소득격차는 2011, 2012년을 제외하고는 갈수록 커지는 추세를 보였다. 2009년 남성 근로소득 대비 여성 근로소득 비율은 65.5%를 기록한 데 이어 2010년(64.8%)과 2011년(64.4%)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 의원은 "기본적으로 남성 노동자들에 비해 소득이 적은 여성 노동자들의 소득증가율은 남성의 절반 수준"이라며 "(이 통계에) 과세미달자 500여만 명을 합할 경우 더욱 많은 차이를 보일 것이다. 여성의 안정적인 사회 진출과 적정임금 보장을 위해 보다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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