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바름 초대전이 25일(금)까지 키다리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더 세밀해진 표현으로 완성된 색체감이 강한 한국화 작품 2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 제목인 'PLANET B612'는 '어린 왕자'가 살던 소설 속 소혹성의 명칭이다. 김 작가 역시 우주 속 다양한 행성을 한지에 그려내고 있다. 김 작가가 그린 행성의 모습은 망망대해와 같은 우주 속에 실제로 있을 법한 행성의 모습이기도 하고, 생텍쥐페리의 어린왕자가 살던 동화 속 행성과 닮은 모습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 속에 우주를 자유롭게 떠돌아 다니며 여행하는 요상한 동물 '슴츠레'가 등장한다. 작가의 게슴츠레한 눈을 부각시켜 만들어낸 캐릭터 '슴츠레'는 자신의 분신이다.
김 작가는 슴츠레를 통해 하루 하루의 감정과 생각들을 그림 일기처럼 기록해 나간다. 김 작가는 "작품 속의 우주와 별, 슴츠레를 통해 사람들에게 '나를 봐주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아니다. 관객 각자의 마음속에서 나의 어린 시절의 모습을 찾아보기를 희망하고, 영겁의 시간 속에서 찰나를 여행하는 모두가 즐겁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화폭에 펼쳐낸 이야기"라고 설명했다.
키다리 갤러리 김민석 대표는 "김 작가의 이번 전시는 다양한 우주 행성들의 모습으로 채워진 갤러리에 들어서는 순간 작품 속 주인공인 슴츠레처럼 동화 속에서 우주공간을 여행하는 듯한 순수한 아이와 같은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바름 작가는 부산대 한국화과를 졸업했으며, 이번이 두 번째 개인전이다. 070-7566-5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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