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전통 탈을 쓰고 신명 나는 춤판을 벌이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5'가 25일 막을 올린다. 올해 18회째를 맞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어릿광대의 꿈'이란 주제로 다음 달 4일까지 열린다.
축제를 통해 공연자와 관광객 등 모든 어릿광대들이 자신만의 흥으로 축제를 즐기자는 의미에서 '어릿광대의 꿈'이란 주제를 내세웠다. '광대승천' 탈놀이단의 신명 나는 퍼포먼스와 세계 각국의 전통 공연을 감상하면서 관광객도 그 공연에 참여해 자신의 끼를 펼칠 수 있다는 뜻이다.
올해는 특히 세계미술대전(탈 창작'탈춤그리기)과 세계탈놀이경연대회의 참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아 모든 사람이 자신의 실력을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예년에 비해 축제장 영역도 확장됐다. 그동안의 축제는 탈춤공원과 하회마을을 중심으로 이루어졌다. 하지만 올해는 신시장과 구시장, 옥동, 구도심(문화의거리) 등 도시 전체에서 K-POP과 탈 퍼포먼스 등 다양한 공연이 펼쳐져 시민들과 소통하는 축제로 성장을 꾀했다. 축제 기간 중 지역 상가는 자발적으로 창문마다 윈도 페인팅으로 축제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킬 전망이다.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글로벌육성축제로 선정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올해도 중국과 일본, 러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등 해외 12개국 공연단이 축제에 참여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항공료 지원은 일절 없이 체재비만 지원하는 까다로운 초청 조건에도 매년 10개국이 넘는 해외 공연단이 축제 참여 요청을 하는 명실상부 글로벌축제로 발돋움했다.
권영세 안동시장은 "올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해외 경연부 신설을 통한 해외 참가팀 활성화와 LED 조형물 설치를 통한 야간 볼거리 강화, 축제장 내 음식점 평가제 시행을 통한 축제장 음식 수준 향상 등에 심혈을 기울였다"고 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열리는 25일부터 같은 기간, 같은 장소에서 우리의 전통문화를 만끽할 수 있는 '제44회 안동민속축제'도 열린다. 1968년 처음 개최된 안동민속축제는 탈춤페스티벌과 정반대의 성격이다.
안동민속축제는 축제 기간 동안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우리의 전통문화를 원형 그대로 보여주면서 전통문화의 의미와 우수성을 되새기는 의미 있는 행사로 가득 채워졌다.
안동시민의 협동과 단결을 볼 수 있는 중요무형문화재 제24호인 안동차전놀이와 안동 부녀자들이 허리를 굽혀 고려 공민왕의 왕후인 노국공주를 태워 강을 건너게 했다는 유래의 경북무형문화재 제7호 안동놋다리밟기 등이 선보인다.
이재춘 안동문화원장은 "안동민속축제는 축제를 통해 전통 민속을 발굴하고 사라져 가는 민속을 재현, 후대에까지 알리는 데 그 목적이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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