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등산애호인 800여 명 참가 비슬산서 산행 첫 등반
"한국 명산을 순례하는 '한국 명산 16좌 원정대' 가을 산행을 유서 깊은 대구 비슬산에서 처음으로 개최하게 되어서 큰 영광입니다."
엄홍길 대장과 함께하는 16좌 원정대 시즌3가 24일 비슬산자연휴양림에서 열렸다. 전국에서 모인 등산애호인 800여 명이 함께한 이날 행사는 대구경북과 중남부 지역의 산행을 알리는 첫 등반이어서 의미가 컸다.
등반 행사엔 대구경북은 물론 충청, 호남지역 등산애호인들과 밀레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전국적인 등산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데 한몫했다.
산행은 오전 10시에 원정대 발대식을 시작으로 11시 비슬산 자연휴양림 주차장을 출발해 금수암터~대견사~대견봉까지 오른 후 다시 주차장으로 내려오는 4시간 정도의 원점산행 코스로 진행됐다.
흐린 날씨에 연무가 짙어 환상적인 조망은 없었지만 등산객들은 중턱의 수려한 암괴류와 정상에 날렵하게 자리 잡은 대견사의 경관을 보고 감탄을 연발했다.
산악회 회원들과 행사에 참석한 최기현(77·대구시 지산동) 씨는 "세계적인 산악인 엄홍길 대장과 같은 공간, 같은 산에 있다는 것만으로 가슴이 설렌다"며 소감을 말했다.
한국 명산 16좌 원정대는 우리 산하의 아름다움을 알리고 올바른 등산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아웃도어 브랜드 밀레가 지난 2012년 5월 계룡산 등정과 함께 시작한 캠페인이다. 밀레의 기술고문인 엄홍길 대장이 등반대장을 맡아 시민들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16개의 명산을 16개월간 오르는 형태로 진행된다.
앞으로 시즌3 행사엔 화왕산, 신불산, 가야산 등 한국 중남부 지역의 명산 16곳을 매월 1회 등반하게 된다.
2012년 시작된 시즌1, 2014년 칠갑산 산행과 함께 문을 연 시즌2에 이어 이번이 시즌3이며, 그동안의 누적 참가자 수는 4만5천300여 명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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