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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업 업소 흉물 간판 철거…도시 미관이 확 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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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구청 3년째 정비 사업…통행 위협 등 500여 개 손봐

대구 중구청이 시행하고 있는 '폐업 업소 등 옥외광고물정비사업'이 호응을 얻고 있다.

이는 상점 폐업 후 방치된 간판을 철거해주는 사업으로 도심 미관 저해, 영업 오해, 안전사고 위험 등의 지적이 끊이지 않자 중구청이 2013년 대구에서 처음으로 도입했다.

간판 철거 책임은 상점 운영 후 폐업하고 나간 임차인에게 있지만 폐업하면서 간판을 철거하는 임차인이 많지 않아 도심 곳곳이 주인 없는 간판으로 몸살을 앓았다. 특히 중구의 경우 상권 교체가 빠른 특성 때문에 방치된 간판이 많았다.

중구청 관계자는 "민법상 계약이 끝나면 '원상회복의무'가 임차인에게 있기 때문에 임차인이 폐업하면서 간판을 철거하는 게 맞다"며 "그러나 고가의 크레인, 사다리차 등 중장비를 빌려야 하거나 간판 철거 기술자를 고용해야 하는 등 비용이 많이 들다 보니 그대로 방치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했다.

특히 새 임차인이 빨리 들어오지 않는 경우 간판이 장기간 방치돼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자칫 안전사고 위험까지 우려됐다. 또 돌출 간판을 보고 상점까지 먼 길을 걸어왔다가 폐업 사실을 알고는 짜증 내는 경우도 적잖았다.

이에 중구청은 2013년 옥외광고물정비사업을 도입했고, 지금까지 자체 예산 4천825만원을 들여 중구 내 곳곳에 방치됐던 돌출 간판과 가로 간판 등 500여 개를 철거했다.

박귀숙 중구청 광고물관리담당은 "폐업 후 상당기간 다음 임차인이 들어오지 않은 곳을 우선으로 정비한다"며 "상점 간판 조사를 통해 폐업 후 도심 흉물이 됐거나 시민의 안전한 통행을 위협할 우려가 있는 간판을 계속 철거할 계획"이라고 했다.

간판 철거 사업이 좋은 반응을 얻자 다른 구'군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서구청도 내년에 구비를 확보, 지역 내 간판 전수 조사를 한 뒤 소유자 없이 방치된 간판을 철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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