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브랜드 택시 육성을 위해 시행해온 택시 호출 서비스인 '한마음 콜' 지원 사업을 내년부터 중단하기로 했다.
지원을 받지 못하는 다른 콜 사업자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고, 앱 택시 등 택시 호출 사업이 다변화되면서 자생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시는 지난 2007년부터 한마음 콜에 장비와 운영비를 지원해오고 있다. 지난해까지 지원된 액수는 모두 29억7천200만원. 2007~2009년 사이 호출장비 지원에 18억3천만원,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운영비 지원에 11억4천200만원을 각각 지원했다. 올해도 1대당 월 1만원씩 모두 2억6천400만원의 운영비 지원 예산을 편성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한마음 콜에는 2천200대(71개 택시업체)가 가입해 있다. 대구 전체 콜택시 6천948대 가운데 31.7%에 이르고, 14개 콜 사업자 가운데 가장 큰 규모다.
하지만 다양한 콜 서비스가 등장하면서 한마음 콜의 하루 평균 콜 건수가 2013년 7천44건에서 지난해에는 5천968건으로 15%나 줄어드는 등 예산 투입 대비 실효성이 점차 떨어지고 있다.
실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7월부터 대구(인천, 대전 등)에 전국통합콜서비스를 시범 실시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카카오택시 등 앱을 이용한 호출 서비스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처음부터 한마음 콜이 안정될 때까지 한시적으로 지원하기로 했고,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자생력을 높여야 할 시점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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