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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올해 쌀 '대풍'…농민은 '심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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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수확량 57만t 넘을 듯, 공공비축미 매입량 3천t↓

올해 쌀농사 '대풍'(大豊)이 예상되면서 쌀값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가 올해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도 전년보다 줄임에 따라 판로 확보에 더 큰 어려움이 예상된다.

7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 쌀 수확량을 예측한 결과, 지난해 수준(57만t)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

경북 도내 쌀 재배 면적은 지난해 10만6천786㏊, 올해는 10만4천686㏊로 2천100㏊가 줄었다. 경북 도내에서는 경주가 1만2천680㏊, 상주는 1만2천322㏊로 두 곳의 쌀 재배 면적이 가장 넓다.

이런 가운데 올해 태풍 피해가 없는 등 기상 여건이 좋아 2013년 이후 3년 연속 '대풍'을 맞게 됐다. 통상 '2년 풍년-1년 평년작' 사이클과 다소 다른 흐름을 보인 것이다.

더욱이 정부는 올해 공공비축미 경북 도내 매입 물량을 8만2천t으로 배정해 지난해 8만5천t보다 3천t이나 줄어들었다. 올 7월 말 기준 정부의 쌀 재고량은 139만3천t으로 지난해 84만9천t에 비해 64.1% 급증, 정부는 매입량을 줄였다.

농민들은 올해 쌀값 하락이 불을 보듯 뻔하다고 걱정하는 중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쌀값은 80㎏짜리가 2012년 16만6천500원, 2013년 17만4천800원, 2014년 16만9천347원, 올해 15만9천972원으로 2년 전에 비해 1만4천828원이 하락했다.

자유무역협정 등에 따라 올해 국내에서 의무적으로 수입하는 외국산 쌀은 41만t이다. 이 중 12만t이 가공용이 아닌 밥쌀용이다.

석성만 전국농민회총연맹 고령군농민회장은 "정부는 쌀 FTA 체결로 쌀 수입을 늘리려고 하고 있다"면서 "급변하는 농업환경 속에서 생명산업이자 농업 최후의 보루인 쌀값이 하락하면 농업 전반에 걸쳐 혼란이 올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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