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놀고, 즐기고, 머무는 쇼핑공간…대구백화점 구정모 회장의 실험

유럽 등 잦은 해외 출장 화제…상품 선별·직수입 브랜드 조사

구정모 회장이 유럽을 방문해 직접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구정모 회장이 유럽을 방문해 직접 매장을 둘러보고 있다. 대구백화점 제공

구정모 대구백화점 회장의 광폭행보가 지역 유통가에서 화제다. 대구백화점의 맛과 멋을 찾기 위해 구 회장이 직접 전 세계를 누비고 있다.

추석연휴 기간인 지난달 28일에는 해외사업팀 직원들과 함께 유럽행 비행기에 올랐다. 백화점 직수입 브랜드인 '프라텔리로세티' '브리' '드빠르망 174'의 내년도 봄'여름 시즌 상품을 선별하고 신규 브랜드 조사를 위해서다.

1일까지 진행된 독일 출장에서는 대구백화점의 첫 직수입브랜드인 '브리'의 본사를 방문해 내년 시즌 신제품 발주를 진행했다. 또 프랑스 파리에서는 직수입 편집숍인 '드빠르망 174'의 상품 발주를 위해 패션전시회인 '트라노이'와 '프리미에르 클라쎄' 전시회를 참관했다.

앞서 지난 4월에는 회사의 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직원들과 함께 일본을 찾았다. 도쿄, 오사카 등지를 중심으로 15곳의 대형 유통업체를 샅샅이 둘러봤다. 역세권 백화점의 식품관과 유아'아동 매장을 특히 눈여겨봤다. 지난해 9월 말에도 약 2주간의 일정으로 구 회장이 직접 대구백화점에서 단독으로 운영할 수입 브랜드를 개발하기 위하여 해외사업팀 직원들과 함께 유럽 출장을 다녀왔다.

이런 노력을 바탕으로 대구백화점은 화려하게 변신 중이다. 올 상반기에 매장 면적을 확 넓혀 1차 식품과 델리&기프트 매장을 구분했다. 대구백화점에서만 맛볼 수 있는 'only 味' 상품들도 대거 선보이고 있다. 이번 유럽방문을 통해 대구백화점을 타 백화점과 미국'일본과는 또 다른 백화점 콘셉트와 층별 매장 구성을 통해 고객들이 찾는 백화점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또 즐길거리를 개발해 쇼핑은 기본이고 놀고, 즐기고, 머무를 수 있는 가족단위 쇼핑공간으로 바꾼다.

구정모 회장은 "이미 포화상태에 이른 국내 유통시장에서 차별화된 매장을 선보이기 위해서 패션 선진국인 유럽에서 직원들과 함께 직접 브랜드들을 둘러보기 위해 출장을 다녀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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