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저출산 극복' 경북도 노동문화 개선 운동 스타트

참여기업 10개사와 실천 협약

경북도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경북도는 저출산 위기 극복을 위해 도내 기업체를 대상으로 '아이 낳고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 확산에 나섰다. 도는 19일 구미에서 10개 참여 기업들과 '일'가정 양립제도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경북 출산'육아지원 협의회' 위촉식을 열었다. 경북도 제공

#1 포항 ㈜세영기업은 직원 및 배우자의 건강관리를 위해 매년 3천300만원을 들여 건강관리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또 근로자 본인 및 배우자 출산지원(150만원)과 근로자 자녀 양육 및 교육지원(1억3천800만원), 직원예식비용, 여가생활지원 등 가족친화 프로그램을 도입 중이다.

#2 여성 직원이 상대적으로 많은 에스포항병원은 여직원들이 가정과 일터 사이에서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직장 내 24시간 어린이집을 운영하면서 보육부담을 덜어준다. 또 100만원을 내걸고 사내커플을 권장하는가 하면, 셋째 자녀를 낳으면 100만원을 준다. 또 육아'출산 휴직이 끝나도 전원 복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상북도가 심각한 저출산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아이 낳고 일하기 좋은 직장 만들기'에 나섰다.

앞으로 3년 안에 경북은 10명 중 2명이 65세 이상 노인인 '초고령사회'로 진입하고, 지난해 합계출산율도 1.4명으로 갈수록 낮아지고 있는 등 '저출산'고령화 태풍'의 한가운데로 빨려들어가는 위기의식에 따른 것.

경북도는 19일 구미 호텔금오산에서 대구고용노동청, 인구보건복지협회 대구경북지회, 참여기업 10개사와 함께 '일'가정 양립제도 실천' 협약을 체결하고, 민'관'기업 16명으로 구성된 '경북 출산'육아지원 협의회' 위촉식을 열었다. 이번 행사는 도내 기업들이 일과 가정의 조화를 지원, 가족친화적인 경영활동과 근무환경을 조성해 저출산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실제 세영기업, 계양정밀, 유한킴벌리 김천공장, 구미 삼성물산, 석원, 금창, 캐프 등 7개 기업은 정시 출퇴근과 함께 가족친화 문화조성 지표를 만들어 실천하기로 했다. ㈜영도벨벳은 유연 근무, ㈜케이엠텍은 근로시간 단축, 에스포항병원은 직장어린이집 확대 설치와 직장도서관을 각각 운영하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이번 '일'가정 양립 실천 협약 및 출산'육아 협의회 출범'을 통해 일과 가정의 조화가 일의 능률향상으로 기업의 생산성에 도움이 되고, 근로자의 건강은 물론 저출산 극복에도 많은 도움이 된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참여기업에 대한 실천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체에는 포상을 하는 등 출산장려 사회분위기 확산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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