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연탄·김치·성금…온정 줄 잇는 영주

지역 사회단체 주민 뜻 모아 소외계층에 연탄·김치 배달…KT&G 등 기업도 나눔 펼쳐

영주시새마을지회 회원들이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은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됐다. 영주새마을지회 제공
영주시새마을지회 회원들이 사랑의 김장김치를 담그고 있다. 이날 담근 김장은 어려운 이웃과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됐다. 영주새마을지회 제공

연말연시를 앞두고 영주지역 사회단체와 기업 등이 소외계층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앞장서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휴일인 지난 22일, 휴천1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회장 남지호)는 홀몸노인과 저소득층 10가구를 찾아 연탄 2천 장을 전달하고 직접 배달 봉사를 펼쳤다.

또 가흥2동(동장 김영균) 주민자치위원 10여 명과 제일고등학교 학생 50여 명은 지난 21일 지역 내 홀몸노인 10가구에 학교에서 준비한 연탄 3천 장을 날랐고, 이에 앞선 지난 18일에는 영주시 휴천3동 바르게 살기운동 영주시협의회 부설 주부대학 총동창회(회장 이순애)가 지역 내 홀몸노인과 소외계층 3가구에 연탄 1천 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기업체도 이웃사랑에 동참하고 있다. KT&G 영주공장(공장장 김대영)은 지난 18일 임직원과 3260부대, 영주JCI, 풍기JCI 등 8개 기관 15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저소득층 겨울나기용품 지원사업인 '2015 KT&G 상상펀드 사랑나눔행사'를 가졌다. 이날 연탄 3만6천 장과 난방유 2만8천ℓ, 쌀 66포(20㎏), 라면 142상자, 이불 49세트 등 5천만원 상당의 겨울 용품을 소외계층 517가구에 전달했다.

김장 나누기 행사도 줄을 잇고 있다. 지난 20일 안정면 발전협의회(회장 박봉훈)가 250포기의 김장을 담가 지역에 있는 햇살자리, 신희망원 등 사회복지시설과 마을 경로당, 장애인가정 등에 보냈다. 또 18, 19일에는 영주시 새마을지회 회원 200여 명이 '사랑의 김장김치나눔' 행사를 마련, 김장 4천 포기를 담가 장애우와 홀몸노인,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시설 등에 전달했다.

OCI머티리얼즈㈜(대표 임민규)는 한 해 동안 임직원들이 매월 1천4원씩 모금한 '천사(1004) 성금' 등으로 지역 사랑나눔 행사에 동참하고 있다. 또 이 업체는 내달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도 준비 중이다.

성금 기부 등 온정도 잇따라 따뜻한 영주를 만들고 있다. 영주시우리향토음식연구회(회장 이신옥)는 영주시인재육성장학회를 방문해 50만원의 장학금을 기탁했고, 영주시(시장 장욱현)와 영주아젠다12위원회(위원장 서익제)는 지난 3월과 10월 두 차례 개최한 2015년 선비고을 알뜰 나눔장터를 운영해 얻은 경매납품대금과 참여단체 수입금 등 333만원을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부했다.

영주경찰서도 지난 17일 신청사 준공식에 축화 화환 대신 기증받은 쌀 900㎏을 노인복지시설과 장애인복지시설, 무료급식소 등에 전달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이웃과 함께 나누는 행복한 실천에 영주시민은 물론 사회단체, 기업 등이 앞장서고 있어 올겨울은 보다 따뜻한 영주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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