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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대한민국의 두 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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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이 뚝 떨어졌다. 주말에는 낮 기온도 영하로 내려간다. 눈도 내렸다. 겨울이 성큼 다가온 2015년 11월 대한민국의 민낯은 우리들 몸도 마음도 움츠러들게 만든다. 한쪽에서는 억대 고액 세금 체납자의 전원주택 부엌 아궁이에 숨겨둔 가방에서 수억원어치 돈다발이 발견됐고, 다른 한쪽에서는 밥 한 끼 사먹을 돈이 없는 사람들을 위한 밥차가 무료급식 활동을 할 장소를 구하지 못해 사라지는 현장도 있었다.

성주군 한 전원주택 아궁이 잿더미 속에서 고액 체납자 A씨가 숨겨둔 총 6억원가량이 든 돈가방이 발견됐다.(왼쪽) 급식 봉사단체인 (사)사랑해밥차가 25일 대구 서구 북비산네거리에서 마지막 무료급식 활동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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