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가 금품관련 비리 의혹에 휩싸였다.
경북종합봉사센터 직원인 A씨가 14일 "봉사센터의 B간부가 홍보 영상물을 제작하거나 각종 행사를 하는 과정에서 업체와 수의 계약한 뒤 1건당 100만원 정도 리베이트로 받았다"며 "2009년부터 2014년까지 10여차례에 걸쳐 업체와 거래한 내역이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검찰에 접수했다.
A씨에 따르면 B간부는 2013년 견학 사업을 맡은 한 여행사에서 100만원을 받았고 경주의 한 호텔에서 연간사우나 이용권 80만원어치를 예산으로 구입해 사용했다. 또 내비게이션 1대를 예산으로 구입해 자신의 차에 붙였고 행사 경품인 50만원 상당의 오디오를 횡령하기도 했다.
그는 고발장을 통해 "계약직 직원에게 사직을 강요하다가 20만원어치 상품권을 받고 재계약해줬고 업무추진비로 명절 상품을 구입해 감독기관인 경북도 공무원 등에 전하거나 개인적으로 사용했다"며 "업무추진비로 가족이 식사하고 업무용 차를 개인적으로 사용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연임 규정을 넘긴 점과 자신의 대학원 과제를 직원에게 강요한 일, 출·퇴근 시간을 지키지 않는다는 점 등도 지적했다.
B씨는 이 같은 의혹에 대해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그는 "업무태만,직무유기 등으로 문제가 많아서 A씨에게 지난달 30일부터 정직 2개월의 징계를 내렸는데 A씨가 이에 앙심을 품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A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반박했다.
한편, 대구에 사무실이 있는 사단법인 경북종합자원봉사센터는 2004년 11월 설립된 경상북도 보조단체로 운영비를 도에서 지원받고 있다.
댓글 많은 뉴스
나경원 "李 장남 결혼, 비공개라며 계좌는 왜?…위선·기만"
이 대통령 지지율 58.6%…부정 평가 34.2%
"재산 70억 주진우가 2억 김민석 심판?…자신 있나" 與박선원 반박
트럼프 조기 귀국에 한미 정상회담 불발…"美측서 양해"
김기현 "'문재인의 남자' 탁현민, 국회직 임명 철회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