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는 현재 시행 중인 KBO리그의 심판 합의판정 제도를 보완하기 위해 내년에 가칭 'KBO리그 심판 합의판정 판독 센터'를 구축하기로 했다. TV 중계방송 화면에 의존하는 현행 합의판정 제도를 미국 메이저리그처럼 전문 판독관이 자체 영상을 보고 '아웃' '세이프' 등 최종 판정을 내리는 방식으로 바꾸겠다는 것이다.
KBO는 이를 위해 비디오 판독용 서버, IP 코덱을 납품할 장비업체 선정 입찰을 시행한다. 일반 경쟁 입찰로 이뤄지며, 오는 일 오후 3시까지 KBO 홈페이지(www.koreabaseball.com)에서 양식을 내려받아 이메일(ricky.choi@koreabaseball.or.kr)로 접수하면 된다.
KBO가 별도의 영상장비를 사들이는 것은 방송사 중계 화면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더 정확한 합의 판정을 내리려는 취지다. 프로야구는 2009년부터 홈런에 한해 비디오 판독으로 최종 판정을 했으며, 2014시즌 후반기부터 외야 타구의 페어와 파울, 포스 또는 태그플레이 아웃과 세이프, 야수의 포구(파울팁 포함), 몸에 맞는 공 등으로 판독 범위를 확대했다.
앞서 이달 9일부터 10일까지 열린 윈터미팅에서는 프로야구 10개 구단 단장들이 파울 타구에 대한 심판 합의판정도 추진하기로 했다. 배트에 공이 맞았는지가 판정 대상이다. 또한 심판 합의판정에서 한 차례 실패했더라도 또 한 번 기회를 주는 방안도 검토했다.
올해 KBO리그의 비디오 판독은 423회로 지난해 115회에 비해 급증했다. 번복률은 39%로 전년 41%에 비해 다소 줄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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