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강재 적용 범위를 전기자동차 충전 인프라 제품으로 확대하고 있다. 전기자동차가 전 세계 시장에서 매년 50% 이상 성장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조치다. 국내에서는 환경부가 올해 친환경 전기자동차 사업에 2천억원을 지원해 전기차 8천 대를 보급할 계획이고, 세계 시장도 전기차 보급에 사활을 걸고 있다.
또 민간사업 추진 기업들도 전기차 충전 서비스 유료화에 대비, 관련 제품과 브랜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포스코도 새로운 경쟁력을 구축하기 위해 철강솔루션마케팅실 구조연구그룹 디자인솔류션TF가 나서 관련시장을 두드린다. 이미 지난해 7월 포스코ICT와 전기차 충전 서비스 디자인 협업을 진행해 철강 수요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또 최근 전기자동차 완속 충전기도 개발해냈다. 이 제품을 통해 시장 진입과 강재를 적용한 제품의 판로 확대가 기대된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이 제품은 벽걸이 타입과 스탠드 타입을 결합한 복합형 구조를 갖고 있다. 한 상품으로 두가지 타입을 모두 구현해 제품의 생산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충족했다는 의미다. 여기에다 제조사별로 모두 다른 전기차 충전케이블 형태도 5핀'7핀 두 가지 채널을 모두 적용함으로써 해결했다. 두 가지 채널을 통해 2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표면처리제를 적용해 스틸 본연의 재질감을 살리는 동시에 외부환경에 의한 부식 문제도 털어냈다. 제품의 우수성에 먼저 한국GM이 반응했다. 포스코와 한국GM은 올해 하반기 초도공급을 목표로 양산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전기차 관련 제품의 시장 점유 확대를 위해 추가적인 연구도 추진하고 있다. 포스코ICT는 조명이나 본체 색상의 다양화를 검토하고 있고, 포스코는 판재 두께를 기존 1.0㎜에서 0.8㎜로 줄이는 등 제품 경량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또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분야에서 수요가 예상되는 충전기 캐노피와 충전소, 주차타워 등에도 강재 적용을 고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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