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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대구 뿌리산업] ①생산성 내리막…금형 전문 ㈜K.E 강태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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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이자·저금리 비료 뿌려야"

"경기가 어려울수록 일감이 더 많을 때가 있었습니다. 일할 사람도 일감도 없는 지금에는 다 옛말이 됐습니다." 강태원 ㈜K.E 대표는 20년 이상 자동차 부품용 금형 및 정밀부품 제조업에 몸담았다. K.E의 자동차부품 생산용 금형과 엔진용 플레이트'베어링은 정밀도가 높아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대'기아차는 K.E에 대해 품질과 경영 효율성 등을 인증하는 SQ(Supplier Quality) 마크를 줬다. K.E는 2012년 기준 연매출 27억원, 자본금 297억원 상당의 우수 뿌리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수년 전부터 전 연령 근로자들이 제조업종을 기피하고부터는 일손을 확충하기 어려워졌다. 비슷한 시기 시작한 경쟁사 간 단가 낮추기 경쟁 탓에 일감도 분산됐다.

"5년 전만 해도 대구 뿌리기업들은 지역 경제를 이끄는 주요 역군이었습니다. 경기가 나쁠 때조차도 많은 제조 기업들이 공정 효율화를 내세워 더 나은 금형'부품을 새로이 주문하니 일거리가 많았습니다. 지금은 청년은 물론 30, 40대 경력직 직원도 구하기 힘듭니다."

K.E의 직원 45명 중 현장직 직원은 30명으로, 20대(4명)'30대(12명)를 제외한 나머지 현장직 직원은 모두 40대 이상이다. 최고령 직원은 58세에 이른다. 강 대표는 "그나마 우리 회사는 다른 업체에 비해 평균 연령이 많이 젊은 편"이라며 "많은 기업이 설비 투자도 공단 이주도 다 빚만 늘리는 일이라 생각해 가만히 죽어가고 있다. 임금'시설'토지 등에 대한 무이자'저금리 지원정책 등이 필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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