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지애, 10년 만에 날린 '준우승 징크스'

신지애(28'스리본드)가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LET) RACV 레이디스 마스터스(총상금 25만유로) 우승을 차지했다.

신지애는 28일 호주 골드코스트의 RACV 로열 파인스 리조트(파73'6천44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2개로 4언더파 69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의 성적을 낸 신지애는 11언더파 281타를 기록한 단독 2위 홀리 클라이번(잉글랜드)을 3타 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2006년 양희영(27'PNS)이 아마추어 자격으로 출전해 1위를 차지한 이후 올해 신지애가 10년 만이다. 이후 한국 선수들은 2007년 신지애를 시작으로 2008년 신현주, 2009년 유소연, 2010년 이보미, 2012년 김하늘과 유소연, 2013년 최운정 등 준우승만 하다가 올해 신지애가 한국 선수들의 '준우승 징크스'를 깼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호주교포 오수현이 우승했으나 호주 국적의 선수였다.

신지애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1승,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21승을 거뒀고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는 12승을 기록 중이다.

앞서 신지애는 2008년과 2012년 브리티시 여자오픈, 2010년 에비앙 마스터스 등 메이저 대회 또는 LPGA 투어가 LET와 공동 주관한 대회에서 우승했던 신지애가 LET 대회에서 우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지애는 3월 3일 개막하는 JLPGA 투어 2016 시즌을 준비한다.

아마추어 최혜진이 8언더파 284타로 공동 5위, 이소영은 4언더파 288타를 기록해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연합뉴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