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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도청 시대 사람들] 한식집 '한우와 된장' 김찬용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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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청 이사 뒤 손님 8배 이상 늘었어요

'한우와 된장' 김찬용 팀장이 도청 직원들을 위해 새로 개발한 시래기밥(왼쪽)과 육회비빔밥을 들어 보이고 있다. 전종훈 기자

경북 안동시 풍천면에 자리한 한식집인 '한우와 된장'은 경북도청 이사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요즘 식사시간만 되면 넘쳐나는 손님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경북도청 직원들도 신도청 인근 맛집을 추천하라고 하면 단연 '한우와 된장'을 꼽을 정도.

신도청에서 차로 5분 거리인 하회마을 입구에 있어서 도청 직원들이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점과 집 밥 같은 전통 재래식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입소문이 큰 역할을 했다.

그래서 이 식당 경영을 총괄하고 있는 김찬용(39) 팀장은 요즘 눈코 뜰 새 없이 바쁘다. 도청이 이사를 마무리한 지난달 19일부터 김 팀장은 물론 직원들은 그 어느 때보다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김 팀장은 "예년에는 관광 비수기인 12월에서 2월까지는 하루 평균 40명 남짓한 손님이 오셨지만, 도청이 이사 오고 난 후부터는 8배 이상 늘어난 300여 명으로 많아졌다"면서 "우리 집은 메뉴와 반찬 등의 주 양념이 된장이어서 인공조미료를 사용한 음식과 인스턴트 음식에 지친 공무원들이 즐겨 찾는 것 같다"고 했다.

도청이 오면서 변한 것은 또 있다. '거래장'이 만들어졌다는 것. 그동안 '한우와 된장'에 오는 손님들은 대부분 관광객이어서 거래장이라는 개념조차 없었다. 그러나 도청이 옮겨오면서 한 달도 안 돼 거래장을 만들면서 거래를 튼 부서만 17개나 됐다.

김 팀장은 새롭게 등장한 고객들을 위해 맞춤형 메뉴는 물론 식당 리모델링까지 하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고 했다. 이 집의 메뉴는 가격이 2만원부터 시작하는 전골류가 주였는데, 도청 직원들의 요구에 의해 간단한 점심메뉴가 새로 만들어졌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7천원짜리 시래기밥과 1만원짜리 육회비빔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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