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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치맥축제…생맥주·수제 맥주 판매 첫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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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맥주로 분위기 안 산다" 불만에

"치맥축제, 이제 생맥주로 더 시원하게 즐기세요!"

올해 대구 치맥축제(7월 23~31일)를 찾는 관람객들은 수제 맥주를 포함한 다양한 종류의 생맥주를 치킨 요리와 함께 즐길 수 있게 됐다.

대구시는 16일 "관람객 100만 명을 목표로 하는 올해 대구 치맥축제에서는 전국 최초로 지역 축제장에서 주류 판매 합법화가 이뤄져 다양한 생맥주, 수제 맥주, 수입 맥주를 맛볼 수 있게 됐다"고 했다.

그동안 대구 치맥축제 관람객들 사이에서는 맥주를 내세운 축제이면서도 축제 현장에선 '캔맥주밖에 팔지 않아 분위기가 살지 않는다' '일부 수제 맥주도 시음용에 불과하다' 는 등의 불만이 많았다.

이유는 규제 때문이었다. 치킨과 달리 맥주는 '주세법', '식품위생법' 등 관련 법규의 제약으로 축제 현장에서도 가정용 캔맥주만 판매할 수 있었다. 하지만 국산 캔맥주는 종류가 국한돼 있고, 이마저도 복잡한 유통구조 때문에 맥주값을 올리는 등 불만이 제기됐다. 맥주 마니아들의 호평을 받는 소규모 수제 맥주는 간단한 시음만 가능할 뿐이었다.

이에 따라 대구시 규제개혁추진단은 지자체장이 지역 축제에서 자체 시설 기준을 정해 식품접객업 신고를 하면 영업이 가능하다는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을 근거로, 주류 판매 관련 부처인 기획재정부와 국세청을 수차례 방문'설득해 생맥주는 물론 수제 맥주도 판매할 수 있다는 공식적 회신을 최근 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생맥주 및 수제 맥주 판매 허용으로 인한 치맥축제의 생산유발(지난해 167억원) 및 고용유발(192명) 효과는 전년 대비 10% 이상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규제혁신을 통해 대구시에서도 독일의 옥토버페스트를 능가하는 축제를 개최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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