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직원들 신사옥 첫 출근…경주 시민들 '뜨거운 축하'

경주시장·대구은행장 등 200명 청사 현관'로비서 환영 꽃다발

최양식 경주시장은 21일 조석 한수원 사장에게 사옥 이전을 환영하는 감사패를 전달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이 21일 경주 장항리 한수원 신사옥에서 첫 업무를 개시하면서 본격적인 경주시대를 열었다.

이날 최양식 경주시장과 권영길 경주시의회 의장 및 시의원, 박인규 대구은행장, 최규동 농협 경북본부장, 경주시 간부 공무원, 감포'양남'양북 주민 등 200여 명은 첫 출근하는 조석 한수원 사장과 임직원에게 환영의 박수를 보내며 경주시민이 된 것을 축하했다. 또 청사 현관과 로비 등에 환영 현수막을 걸고 출근하는 직원들에게 경주의 교통'관광'상권'학교'병원 등 생활안내 가이드북과 경주 관광안내지도 1천500여 부를 배부하고, 경주상공회의소에서 준비한 떡과 경주시자원봉사센터 등에서 차를 제공하는 등 따뜻한 정을 전했다. 특히 신라처용무보존회는 처용무 공연을 펼쳐 앞으로 경사스러운 일만 있기를 기원했다. 이 자리에서 최 시장은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리더인 한수원 경주 이전을 경주시민과 함께 환영한다'는 뜻을 담은 패와 꽃다발을 조 사장에게 전달하며 이전을 축하했다.

최 시장은 "앞으로 한수원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고, 일자리 창출과 관련 기업이 많이 이주해 경주 경제의 견인차 역할을 다해 줄 것을 기대한다"며 "시 차원에서도 3천여 명의 직원과 가족이 조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이러한 사랑에 응답하며 방범 취약마을 태양광 '안심 가로등' 설치 사업과 취학계층 어린이 교육환경개선 등 지원사업을 강화할 계획을 밝혔다.

조 사장은 "한수원 본사 이전을 전 시민이 환영해 준 데 대해 감사를 드린다"며 "시민으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13년 첫 삽을 뜬 한수원 신사옥은 총 15만7천142㎡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7만2천598㎡의 친환경 에너지 저소비형 건축물이다.

경주 이채수 기자 cslee@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