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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신사(神社)들 재정난…"돈 되는 것은 뭐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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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 개로 추정되는 일본 신사(神社) 가운데 재정난을 겪는 곳이 늘고 있다.

25년 장기불황을 겪고 있는 데다 신사에 대한 일본인의 애정이 식으면서 상당수 명문 신사조차도 최근 들어 경영난이 심해지고 폐업하는 신사도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상당수 신사는 "돈 되는 것은 무엇이든지 한다"며 기본적인 부적 팔기와 제비뽑기 등은 물론 맞선 이벤트와 재개발까지 나서고 있다.

28일 일본의 경제전문 '주간 다이아몬드'에 따르면 일본에서 가장 크고 부자로 꼽히는 신사인 도쿄 '메이지진구'(明治神宮)는 수익 확보를 위해 예식장과 진구구장 임대 등 다양한 영리 목적의 사업을 하고 있다.

메이지 일왕 부부의 영혼이 봉헌된 메이지진구는 하객 60명이 참석하는 결혼식을 치를 경우 430만엔(약 4천457만원)이 드는 '메이지기념관' 예식장을 운영 중이다. 비수기인 1월 예식은 20% 할인도 해준다.

피로연의 동영상이나 사진촬영 등의 옵션을 추가하면 일반적인 예식보다 거액이 든다고 한다.

이 예식장은 메이지헌법의 초안을 심의한 어전회의장으로 유서 깊은 곳인 데다 피로연장도 있어 일본식 결혼을 원하는 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메이지진구는 이 밖에도 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홈구장인 진구구장과 테니스클럽, 아이스링크, 골프연습장 등을 70만㎡가 넘는 부속 토지에서 운영하고 있다. 이런 시설 운영을 통한 공익사업 수익 등 메이지진구의 전체 수입은 비공개다.

다이아몬드는 메이지진구의 전체 수익을 연간 140억엔(약 1천451억원)으로 추정했다. 메이지진구 측은 그러나 "드넓은 부속 토지를 유지'관리하는 비용이 막대해 적자를 보고 있다"고 다이아몬드 측에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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