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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미스터 블랙' 종영 이진욱 문채원, 죽음의 문턱 넘고 결혼…'해피엔딩'이란

사진.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캡처
사진. MBC 굿바이 미스터 블랙 캡처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과 문채원이 해피엔딩을 맞이했다.

지난 19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마지막회에서는 블랙 차지원(이진욱 분)과 김스완(문채원 분)의 생사를 두고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결국 두 사람은 모두 살았고, 결혼을 약속하는 모습으로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이날 방송에서 시한부였던 차지원은 의식을 잃은 채 수술실로 옮겨졌고, 이때 김스완은 차지원이 마지막으로 남긴 편지를 읽으며 눈물 흘렸다. 그리고 차지원을 이렇게 만든 백은도(전국환 분)를 찾아가 분노를 터뜨렸다.

백은도는 마지막까지 악랄한 모습으로 시청자의 분노를 샀다. 자신의 진짜 정체를 알고 있는 김스완을 제거하고자 총을 쐈고, 총에 맞은 김스완은 쓰러져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수술 도중 사망하게 됐다.

차지원과 김스완 두 사람 모두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 놓인 것이다.

3개월 뒤, 차지원은 성공적인 수술 결과로 눈을 떴다. 가장 먼저 김스완을 찾았지만, 김스완은 이미 죽고 없는 상황. 이에 차지원은 백은도에 대한 복수 막바지에 총력을 기울였다. 이때 무기징역을 선고 받은 백은도는 중국으로 도주 계획을 짜고 있던 중이었지만, 차지원과 마주하게 됐고 배 위에서 대치하던 두 사람은 서로에게 총을 쐈다.

그러나 차지원은 정당방위로 그냥 풀려나게 됐고, 이후 김스완과 떠나기로 했던 섬으로 향했다. 그 섬은 두 사람이 처음 만난 곳이자, 가장 행복한 추억이 있는 장소였다.

그때 기적이 일어났다. 김스완이 살아 돌아온 것. 김스완은 백은도를 완벽히 단죄하고자, 죽음으로 상황을 조작했던 것이라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내 두 사람은 추억이 깃든 해변에서 아름다운 재회의 키스를 나눴다.

한국으로 돌아 온 차지원과 김스완은 결혼을 약속했다. 슬프고 아팠던 과거와는 달리, 행복한 미소가 가득한 두 사람의 모습은 감동의 여운을 남겼다.

차지원과 처절한 복수극을 펼쳤던 민선재(김강우 분)는 최후에 참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민선재는 뒤늦게 차회장의 유서를 읽고, 그의 진심을 알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민선재의 곁에는 그의 진실된 사랑을 믿고 기다리기로 결심한 윤마리(유인영 분)가 있었다. 윤마리는 자신을 속인 민선재가 미웠지만 결국 사랑과 믿음의 힘이 더 강했던 것으로 보인다.

슬프도록 아름다운 멜로를 완성시킨 이진욱, 문채원의 감성연기는 안방극장에 가슴 설레는 두근거림과 애틋한 눈물을 안겼다. 또 인간의 욕망과 그림자를 선 굵은 연기로 그려낸 김강우는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처연한 여인을 연기한 유인영, 이타적 사랑을 순수하게 표현한 송재림 등 극을 풍성하게 채운 배우들의 연기는 빛을 발했다는 반응이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마지막 회는 자체 최고시청률 9.9%(닐슨 전국 기준)로 1위를 기록하며 끝을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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