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이하 디지스트) 연구팀이 사람, 쥐, 개구리, 멍게 등 생명체에서 발견되는 효소인 '전압감응 탈인산화 효소'(Voltage-Sensing Phosphatase, 이하 VSP)의 작용 메커니즘을 규명했다고 25일 밝혔다.
디지스트 뇌'인지과학 전공 서병창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로 암이나 종양, 퇴행성 뇌질환 치료방법 연구에 새로운 단초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종양 억제 효소인 'PTEN 단백질'과 같은 역할을 하는 것으로 추정돼 왔던 VSP는 신경세포와 생식세포 등에서 주로 발현되고 있지만 지금까지 VSP의 생리학적 역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서병창 교수는 "2005년에 발견된 VSP가 학계에서도 생소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것보다 많은 생명 현상에 관여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며 "후속연구를 통해 VSP가 암과 종양, 퇴행성 뇌질환 등의 증상을 치료하거나 완화할 수 있는 기술 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연구에 제1저자로 참여한 금동일 디지스트 박사과정 학생은 학부에서 익힌 기계공학적 지식과 뇌과학을 접목하기 위해 디지스트에 진학, 융복합 연구를 수행하며 VSP의 역할을 규명하는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미국 워싱턴주립대학 버틸 힐레(Bertil Hille) 교수 연구팀과 공동으로 진행됐고, 연구 성과는 자연과학 분야 세계적 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24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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