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가 낙동강 문화관광 도시로서 명성을 쌓고 있다.
상주는 조선시대 경상감영이 위치하면서 경상도의 어원이 되어온 곳. 경상도는 낙동강을 좌우로 경주(慶州)와 상주(尙州) 두 고을의 慶과 尙을 따서 1314년 경상도라 했다. 낙동강 700리 본류가 시작되는 곳도 상주다.
이에 상주는 '대한민국 농업의 수도'와 함께 오랜 역사문화와 새로운 역사문화 자산이 어우러진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로의 용틀임을 선언했다.
◆새로운 역사'문화'즐길거리
2년 뒤면 상주 초입에 고풍스러운 상징문이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을 맞이한다.
상주시는 사업비 40억원을 들여 2018년 완공 목표로 복룡동에 상징문을 건립한다. 경상도 뿌리 도시인 상주의 정체성과 역사문화 도시로서의 전통을 계승하기 위한 사업이다.
조병두 상주시 공보감사담당관은 "상징문은 인근의 국민체육센터, 삼백농업농촌테마공원, 태평성대 경상감영공원 등과 연계한 상주의 관문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에는 함창읍 교촌리 일원에 국립한복진흥원이 들어선다.
한복은 전통문화산업이자 한스타일을 세계에 전달하는 문화브랜드다. 특히 외국 관광객들이 관심을 갖는 문화 아이콘이기도 하다. 이를 계기로 상주는 전통 명주의 고장 상주의 상징성과 한복'명주의 관광산업화를 위해 세부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상주가 요즘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또 다른 문화관광 아이콘은 '한방'이다.
상주는 한방을 통해 전국 최고 수준의 힐링 명소를 꿈꾸고 있다. 사업 초기 미분양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한방산업단지는 성주봉 휴양림과 성주봉 한방사우나가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면서 점차 활력을 찾고 있는 모습이다.
올해는 단지 내 연결데크 설치, 동서울 직통버스 운행, 우산재 터널 개통, 약초동산 및 건강공원 둘레길 개설, 물놀이장, 한방사우나 족욕장 및 쉼터 설치, 휴양림 하계페스티벌 등을 통해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한방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상주국제승마장은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하는 것과 동시에 특히 전국의 승마인들에게 힐링 명소로도 이름을 알리고 있다.
국내외 경기가 가능한 공인경기장으로 2010년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를 비롯한 전국 규모의 국내승마대회를 43회 이상 성공적으로 개최해 상주를 승마도시로 자리 잡게 한 일등공신이다.
상주시 전완 홍보담당은 "상주는 지난해 제2호 말산업특구로 지정되는 경사가 있었다"며 "이를 기반으로 말 산업을 상주의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 낙동강 '문화관광 선수'
올 연말 상주∼영덕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기존의 상주'북상주'남상주'화서 IC(나들목) 등 무려 4곳의 나들목이 만들어지는 상주는 낙동면 구잠리 일대에 동상주 나들목까지 추가로 생겨나게 된다.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곳의 나들목을 갖춘 명실공히 국토의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인근에는 낙동강 700리 중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으로 소문나 있는 경천대를 비롯해 상주박물관, 상주국제승마장, 상주자전거박물관, 국립생물자원관 등이 있어 여유로운 관광과 함께 낙동강의 생태자원과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또 승마와 함께 자전거라이딩, 패러글라이딩, 수상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관광의 명소로도 자리 잡고 있다. 경천대에 가면 '관광, 레저, 힐링' 등 3가지를 한꺼번에 얻고 가는 셈.
상주는 이것으로도 부족하다. 조만간 새로운 '문화관광 선수'들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인사할 예정이다.
먼저 사벌면 삼덕리 일대 국제승마장 주변에 조성되는 '낙동강 자전거이야기촌'은 낙동강 주변 생태와 문화자원을 이용한 자전거 관광인프라로 내년 말 첫 손님을 맞이한다.
올 하반기 오픈 예정인 '밀리터리 테마파크'는 경천대관광지 내에 그 터를 잡았다. 가상 총격전 등이 가능해 특히 모험을 즐기는 청소년들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이 많이 찾을 것으로 보이며 이들에게 상주의 색다른 멋을 선물할 예정이다.
도남동에 위치한 '상주보 수상레저센터'와 '낙단보 수상레저센터'는 한여름 수상레저스포츠 마니아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4대강 사업으로 만들어진 보 중 경북도내에서는 유일하게 동력과 무동력 등 10여 종의 수상놀이기구를 갖춘 수상레저센터가 유료로 운영될 예정. 경천섬과 비봉산, 경천대 등 낙동강의 비경을 다양한 수상레저기구를 타고 관람할 수 있다. 현재 시범가동을 하고 있으며 이달 중 본격 오픈한다.
또 내년 3월 개장되는 '낙동강 캠핑장'은 전국의 오토캠핑 마니아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벗어나길 원하는 관광객들이 주 고객층이다. 상주보 수상레저센터 앞 송악공원에 위치해 낙동강의 절경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캠핑장 바로 옆에는 6천㎡ 규모의 '낙동강 강변 물놀이장'도 만들어지고 있다.
올 연말 문을 여는 경천섬 건너편의 '낙동강 회상나루관광지'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다. 옛 선비들의 시회(詩會) 공간이었던 도남서원과 낙동강 옛길에 있었던 역원, 주막, 나루 등을 재현했다. 회상나루관광지와 경천섬을 연결하는 '보도현수교'는 상주 낙동강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는 것은 물론 회상나루와 경천섬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이정백 상주시장은 "시민들에게 상주가 경상도 뿌리 도시라는 자긍심을 심어주고, 전통과 미래가 함께하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 도시로 우뚝 세우는 시정을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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