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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지원 "'올미다'는 강아지, '또 오해영'은 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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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미다'의 최미자가 강아지라면, '또 오해영'의 박수경은 표범이죠."

예지원은 이렇게 말하며 깔깔 웃었다.

tvN '또 오해영'에서 낮과 밤이 180도 다른 에너지 넘치는 박수경을 연기하며 인기몰이 중인 예지원은 '또 오해영'의 박해영 작가와 이번이 두 번째 작업이다.

그는 박해영 작가가 쓰고 2004년 11월부터 1년간 방송된 KBS 2TV '올드 미스 다이어리'에서 노처녀 라디오DJ 최미자를 연기하며 사랑을 받았다.

박 작가는 십수 년 전에는 예지원에게 30대의 노처녀를 역할을, 이번에는 40대의 골드미스 역할을 맡기며 예지원의 매력을 뽑아내고 있다.

최근 인터뷰에서 예지원은 "최미자는 나이도 어렸고 연애도, 사회 경험도 별로 없는 풋풋하고 모든 게 어설픈 캐릭터였다"고 회상했다.

실제로 최미자에게는 '우리 시대 전형적인 보통의 30대 노처녀로 라디오에서 DJ를 맡고 있으나 거의 무명이다'라는 설명이 붙었다.

예지원은 "최미자는 직업이 성우지만 능력이 출중하지는 못해 B급, C급 대접을 받았다. 주변 눈치를 많이 보고 내성적인 캐릭터였다"고 설명했다.

반면, '또 오해영'의 박수경은 대기업의 이사다. 모두가 경외하고 그 능력을 인정하는 커리어우먼이다.

예지원은 "박수경은 성숙미가 있고 거침이 없다. 남의 말이나 시선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어떤 상황에서도 자신의 말만 할 정도로 자신감이 넘친다"며 웃었다.

"물론 수경이의 그런 면이 철이 없는 것이기도 하죠. 다른 사람을 배려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미자와는 달리 능력이 뛰어나니까 어디서든 당당한 거죠. 그래서 미자가 강아지나 토끼 같은 캐릭터라면 수경은 호랑이나 표범 같은 인물이죠."

예지원은 "박해영 작가와 다시 만나 너무 기쁘고 즐겁다"며 "대본이 너무 좋고 모든 상황이 다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앞으로도 자주 작업을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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