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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화 정부… 신공항 이어 한국문학관도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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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 과열' 이유로 무기한 연기…대구 문학 단체 "무책임한 결정"

영남권 신공항 백지화를 선언한 정부가 한국문학관 입지 발표도 백지화시켰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4일 "지방자치단체 간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서 후보지가 선정되더라도 반발과 불복 등 후유증이 우려된다"며 "현 상황에서 건립 후보지 선정을 서두르는 것이 최선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당초 계획을 변경, 조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대구예총과 대구문인협회 등 문학 관련 단체들과 시민들은 이에 대해 "지자체 간 경쟁이 뜨겁다고 문학관 부지조차 선정하지 못하는 정부가 무슨 합리적 대안을 내겠다는 것이냐, 공모하면 유치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는 것도 몰랐다는 말이냐"며 분노를 표출했다.

장호병 문인협회 회장은 "대구는 지난 6개월간 치밀한 준비와 함께 한국문학관 문제로 지역 간 갈등 유발은커녕 폭넓은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경북, 경남 등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왔다"며 "유치 경쟁을 이유로 국책사업추진을 무기한 연기하는 것은 신뢰 원칙에 어긋난다. 참으로 황당하다"고 말했다.

대구예총 관계자는 "공모 절차를 통해 한국문학관 부지를 선정하겠다는 것은 가장 경쟁력 있는 지역을 선정하겠다는 말 아니냐? 그렇다면 객관적이고 투명한 심사를 통해 부지를 선정하면 된다. 경쟁이 뜨겁다고 부지 선정을 못 하겠다면 역할을 포기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문화부는 지난달 3일부터 25일까지 한국문학관 건립 부지 공모 신청을 받아 심사한 뒤 7월 초 확정지를 선정하고 2019년까지 한국문학관을 건립, 2020년 개관할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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