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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단기출가제도 'Uni-출가' 내년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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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승가대서 4년 과정 이수 후 구족계 받거나 환계 자유 선택

조계종이 출가자 급감으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는데 중앙승가대(경기도 김포 소재)가 4년 과정의 단기출가제도(Uni-출가)를 내년부터 도입하기로 했다.

'Uni-출가'는 대학(University)과 출가의 합성어로, 사미'사미니계를 받고 중앙승가대에서 4년간의 정규대학 과정을 이수하면서 기존 학인과 동일한 출가생활을 경험한 뒤 졸업 후 진로를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게 하는 제도이다. 4년 과정을 마치면 구족계를 받고 스님으로 살거나 환계 후 일반인으로 돌아갈 수 있다.

대상은 고등학교 재학생이나 고교 졸업 학력 이상의 50세 미만인 사람은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10대의 경우 수계교육 한 달 전 종단 행자등록을 마쳐야 하며, 19세 이상은 6개월 행자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교육원에서 진행하는 수계교육에 입교해 교육을 마치고 5급 승가고시를 통해 사미(니)계를 수지한 뒤 입학하는 과정은 일반 출가자와 같다. 입학 후에는 기숙사에서 생활하며 승가문화를 체험하는 동시에 불교학, 사회복지학, 상담학 등 전공을 선택해 공부하면서 학사학위를 받을 수 있다.

단기출가자에게는 학인에게 제공하고 있는 혜택이 그대로 적용돼 4년간의 등록금과 기숙사비가 지원되고, 각종 장학 혜택과 해외 자매결연대학 교환학생 자격이 부여된다. 또한 졸업 후에는 문학사 학위가 수여되고, 사회복지사 2급 자격증과 불교심리상담사, 템플스테이지도사, 문화재 학예사 취득 자격도 부여된다.

참가자는 상담을 통해 절차를 안내받고 은사 스님을 결정한 뒤 행자교육, 5급 승가고시를 거쳐 사미'사미니계를 받으면 내년 3월 승가대에 입학할 수 있다.

중앙승가대 총장 원행 스님은 "평생출가에 대한 부담으로 쉽게 출가를 결심하기 어려웠다면 승가대서 4년간 단기출가를 통해 자신의 삶의 방향을 결정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면서 "출가자 감소문제 해결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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