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좋은 날씨 덕에…송이 '풍년'

알맞은 기온·풍부한 강수량…울진·영덕·봉화 수매 시작

울진 송이가 이번 주부터 출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제철을 맞았다. 울진군 제공
울진 송이가 이번 주부터 출하를 시작하며 본격적인 제철을 맞았다. 울진군 제공

본격적으로 송이 출하가 시작된 가운데 올해는 많은 강수량과 적당한 기온으로 오랜만에 송이 풍작이 예고되고 있다.

울진 송이는 17일 첫 수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시즌을 맞았다.

울진군산림조합이 17, 18일 양일간 수매를 한 결과 지금까지 모두 622.65㎏의 송이가 생산됐다. 총 수매가격은 8천633만7천525원이다. 등급별 생산량은 3등급(개산품)이 가장 많은 210.8㎏이며, 등외품 179.25㎏, 1등급 165.9㎏, 2등급 66.75㎏ 순으로 집계됐다.

등급별 단가(1㎏당)는 첫날인 17일 1등급 30만1천900원, 2등급 25만1천900원, 3등급 18만1천900원, 등외품 12만1천900원이었으나 다음 날부터 뚝 떨어져 1등급 18만6천900원, 2등급 15만2천900원, 3등급 12만3천200원, 등외품 10만6천900원으로 형성됐다.

따라서 올해는 송이를 보다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여름 이상 더위로 송이 발아에 우려가 제기됐지만, 지난달 말부터 내린 비와 서늘한 기온이 송이 생장에 득이 됐다는 것이 산림조합 측의 분석이다. 대풍까지는 아니더라도 모처럼의 풍작까지는 바랄 수 있다는 의미다.

울진군산림조합에 따르면 과거 30t을 넘겼던 울진의 송이 생산량은 최근 3년 동안 2013년 10t(금액 22억5천만원), 2014년 16t(27억9천만원), 2015년 10t(17억8천만원) 등 두 자릿수 생산량을 맞추기 에 급급했다.

울진군산림조합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1등급이 1㎏당 50만원선까지 치솟는 등 품귀현상을 겪었다. 올해는 다행히 지금까지 가격을 보면 예년보다 낮게 형성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했다,

전국 최대 송이 주산지인 영덕에도 지난 주말부터 송이가 나기 시작했고 평년 수준(20t) 생산량은 맞출 것으로 보인다.

영덕군에 따르면 17일 11㎏, 18일 95㎏, 19일 150㎏ 정도가 생산됐다. 울진보다 생산량이 적은 것은 울진보다 위도가 낮은 영덕의 본격 송이 생산 시기가 아직 닥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영덕의 송이 수매가격(1㎏)은 1등급 1㎏에 24만6천원, 2등급 22만6천원, 3등급 17만7천원,등외 12만8천원 등이었다.

19일 첫 공판을 시작한 봉화송이도 풍년이다. 봉화군산림조합에 따르면 이날 공판 가격은 1등급 24만2천900원, 2등급 16만1천300원, 3등급 11만8천원, 4등급 11만원, 5등급 5만5천700원 등이었다.

산림조합 관계자는 "봉화송이축제(9월30일~10월 3일)를 앞두고 송이버섯 생산량이 증가해 공판을 시작했다"며 "올해는 송이버섯 생육에 알맞은 기온과 풍부한 강우량 덕분에 생산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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