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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 5.8 이상 지진 확률 낮다"…기상청 경주 지진 정밀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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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진 수개월간 지속 가능성, 진앙 방향 남남서 순차 이동

22일 오후 경주시내 기와지붕을 한 유치원에서 와공(기와기능공) 자원봉사자들이 지진으로 파손된 기와지붕을 교체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22일 오후 경주시내 기와지붕을 한 유치원에서 와공(기와기능공) 자원봉사자들이 지진으로 파손된 기와지붕을 교체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기상청이 지난 12일 밤 발생한 규모 5.8의 경주 본진보다 강력한 여진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지만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불안감은 가시지 않고 있다. 규모 3.0∼4.0의 여진은 앞으로 최대 수개월간 지속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22일 정책브리핑을 갖고 12일 발생한 관측사상 최대 규모의 경주 본진과 여진을 정밀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기상청은 12일 본진 진앙을 애초 경주시 남남서쪽 약 8㎞로 발표했지만 이곳에서 남동 방향으로 0.7㎞ 떨어진 남남서쪽 8.7㎞를 최종 진앙으로 분석했다. 이보다 앞서 발생한 전진 진앙도 수정했다. 당초 예측했던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점에서 북북서 방향으로 0.8㎞ 떨어진 남남서쪽 8.2㎞ 지역으로 변경했다. 전진(9월 12일)→본진(9월 12일)→여진(9월 20일)이 남남서 방향으로 순차적으로 이동하는 특성이 있었다.

12일 규모 5.8의 경주 본진 이후 여진은 22일 오전 6시 기준 총 423회로 나타났다. 규모 1.5∼3.0이 406회로 가장 많고, 3.0∼4.0 15회, 4.0∼5.0 2회 등이었다. 또 여진 발생 위치를 분석한 결과 전체의 89.8%가 본진 2.5㎞ 반경에서 발생했다. 또 진앙의 깊이는 평균 15.2㎞였다.

이런 가운데 대구경북 시도민들의 지진 공포는 계속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규모 5.8 본진만큼 강한 여진은 없겠지만 규모 3.0에서 4.0 안팎의 여진은 향후 수주에서 최대 수개월간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기 때문이다.

본진과 강한 여진으로 시설물 파손이 심각한 경주지역 피해가 계속된 여진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여기에 군발(群發) 지진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 이기화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 교수는 22일 서울대 글로벌컨벤션플라자에서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지구물리'물리탐사학회가 공동으로 열린 특별 심포지엄에서 "경주 지진이 통상적인 전진-본진-여진이 아닌 비슷한 규모의 지진이 계속 일어나는 '군발 지진'일 가능성이 있다"며 "한반도에서 흔히 일어나지 않았던 특이한 경우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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