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가을 날씨가 이어지면서 골프나 등산 등 운동을 시작하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기온이 낮아지는 가을에는 근육과 관절이 유연해지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충분한 준비 없이 운동을 했다가는 부상을 입을 수 있다.
특히 골프는 허리를 앞으로 살짝 기울인 상태에서 스윙으로 회전력을 일으키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가기 쉬운 운동이다. 백스윙 시 체간을 120도까지 돌렸을 경우 구조적으로 경추는 80도, 흉추 35도, 요추에서 5도의 회전을 하게 된다. 그러나 충분한 스트레칭 없이 허리 힘만으로 회전을 하면 흉추와 고관절이 제대로 움직이지 않고, 대신 요추가 회전을 많이 하게 돼 통증이 나타나기 쉽다.
골프로 부상을 입는 가장 주된 원인은 부정확한 자세와 과도한 연습이다. 스윙을 위해 어드레스 자세만 취해도 허리에는 상당한 부담이 간다. 어드레스 자세에서 척추에 걸리는 부하는 그냥 서 있을 때보다 2.2배나 크다.
특히 골반이 틀어지는 상태로 스윙을 반복하면 부상 위험이 커질 수 있다. 피로도 골프 부상의 원인이 된다. 육체적·정신적으로 피곤한 상태에서 골프를 치면 집중력이 떨어지고 근육의 피로도와 긴장도가 높아져 부상으로 이어지기 쉽다.
라운딩 후 허리에 통증을 느낀다면 통증 부위에 냉찜질을 해 부기와 염증을 줄이고, 다음날에는 온찜질이나 파스로 진정시킨다. 골프를 친 후 이틀 정도 근육과 관절에 통증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근육통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통증이 1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진다면 과도한 운동을 중단하고 병원을 찾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프 부상의 치료와 예방에서 가장 효과적인 건 추나요법이다. 뼈와 근육을 밀고 당겨 정상 위치로 바로잡는 추나요법은 척추와 골반의 형태를 교정해 척추질환을 치료하고 바른 체형을 유지하는 데 효과적이다. 약물요법도 척추질환 치료와 근력 강화에 효과가 있다.
추나 약물은 뼈와 근육을 튼튼하게 해 치료뿐만 아니라 근력과 유연성 부족으로 인한 부상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이다.
부상으로 인해 통증이 심하다면 동작침법(MST)으로 빠른 효과를 볼 수 있다. 과도한 연습이나 잘못된 자세로 척추신경이나 관절 주변의 인대·근육 등에 손상이 생기면 극심한 통증이 생겨 움직이기 힘든 경우가 있다. 동작침법은 통증을 일으키는 곳의 유효한 경혈에 침을 놓고 환자가 직접 신체 부위를 움직이며 긴장된 근육을 풀어준다.
만성적인 관절 및 근육 손상에 시달린다면 약침 요법도 고려할 수 있다. 약침은 디스크질환이나 관절염 등 척추관절질환으로 인해 뭉치고 굳은 근육을 풀어주고, 기혈의 원활한 소통을 도와 통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근육과 인대 등 척추 주변 조직도 강화시켜 준다. 허리 근력 강화를 위한 운동치료도 척추 관절질환 치료와 예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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