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亞 사치품 가장 비싼 도시 상하이…서울은 두 단계 하락 6위

아시아에서 호화로운 생활을 누리기에 가장 비싼 도시로 상하이가 꼽혔다. 서울은 두 단계 낮아져 11개 도시 중 6위에 랭크됐다.

5일 중화권 매체에 따르면 스위스의 프라이빗뱅크인 줄리우스 베르가 최근 펴낸 '아시아의 부 보고서'에서 상하이는 개인 사치 생활을 누리는 데 드는 사치품(서비스) 비용이 아시아에서 가장 비싼 도시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1위다.

상하이는 21개 품목 가운데 병원 입원, 명품시계, 보톡스 시술, 시가, 피부미용 등 5개 품목에서 가장 비쌌고 호화주택, 결혼식, 핸드백, 남성 정장, 자동차, 여성 구두 등 6개 품목은 두 번째로 비쌌다. 변호사 비용과 골프장 회원권만이 다른 지역 평균보다 저렴할 뿐이었다.

상하이에 이어 싱가포르가 홍콩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싱가포르는 보톡스와 골프장 회원권은 상대적으로 쌌으나 자동차, 변호사 비용, 귀금속은 상당히 비쌌다. 고급주택 가격에서는 11개 도시 평균보다 5배나 비싼 홍콩은 관광객들의 소비 정체를 겪으며 순위가 한 단계 내려갔다.

서울은 4위에서 6위로 두 단계 하락했다. 다이아몬드 반지와 아르마니 정장 두 품목의 가격이 가장 비쌌으며 뉴욕'런던행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은 두 번째로, 변호사, 명품시계 비용은 세 번째로 비쌌다.

원화 환율의 약세에 치과 임플란트, 보톡스, 골프장 회원권 가격이 내려간 이유가 컸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향후 한국 경제에 대해서는 '약간의 긍정적 전망'으로 평가했다.

도쿄는 7위에서 4위로, 타이베이는 6위에서 5위로 올라섰다. 도쿄는 엔화 강세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결혼식 비용, 호텔 숙박비, 치과 임플란트 비용이 가장 비싼 아시아 도시에 지목됐다.

반면 방콕은 5위에서 7위로, 쿠알라룸푸르는 8위에서 10위로 내려앉았다.

아시아 전체적으로 지난 1년 사이 사치품 가격은 시가가 7.6%나 오른 것을 비롯해 여성 구두, 대학 학비, 비즈니스클래스 항공권, 골프장 회원권, 기숙사 학교 등록금 등 13개 품목이 상승했다. 반면 부동산 가격, 치과 임플란트, 와인, 보석 등 8개 품목은 가격 하락을 겪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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