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이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에서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서울은 6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38라운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후반 13분 터진 박주영의 결승 골로 전북 현대를 1대0으로 꺾었다. 전북에 다득점에서 뒤져 2위였던 서울은 이날 승리로 승점 3을 추가, 승점 70으로 전북(67점)을 제치고 시즌 마지막 날 역전 우승을 일궈냈다. 황선홍 감독은 시즌 중반 중국 슈퍼리그 장쑤 쑤닝 사령탑으로 떠난 최용수 감독의 뒤를 이어 서울 지휘봉을 잡자마자 팀을 정상으로 이끌었다.
이날 최종전 결과 서울의 아드리아노(17골)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광주FC의 '베테랑 골잡이' 정조국이 20골로 자신의 프로통산 첫 득점왕에 올랐고, 수원 삼성의 염기훈(15도움)은 전북의 이재성(11도움)을 따돌리고 도움왕을 차지했다.
우승을 결정짓는 이날 경기는 초반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선수들은 경기 내내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였다. 서울은 전반 전북의 공세에 다소 밀렸다. 전북은 전반 18분과 20분 로페즈와 레오나르도가 슈팅을 날렸고, 전반 27분 이재성의 크로스를 받아 김신욱이 다시 위협적인 슈팅을 날렸다. 서울은 전반 37분 이날 선발 출전했던 신인 윤승원을 빼고 박주영을 투입했다.
팽팽하던 균형은 후반 박주영의 발끝에서 깨졌다. 서울은 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중앙선을 넘은 윤일록이 전방으로 박주영에게 스루패스를 했다. 박주영은 이를 잡은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반대편 골대를 향해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전북의 골망을 갈랐다.
서울에 선제골을 뺏긴 전북도 총공세에 나섰다. 후반 18분 레오나르도를 빼고 이동국을 투입했다. 후반 36분에는 수비수 조성환 대신 고무열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끝내 서울의 골문을 열지는 못했다.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홈팀 제주 유나이티드가 상주 상무를 상대로 3대0 완승을 거두고 최종전을 승리로 장식, 3위(승점 59)로 시즌을 마쳤다. 울산 현대는 순천팔마경기장에서 전남 드래곤즈와 1대1로 비겨 승점 54로 4위를 차지했다. 전남(승점 46)과 상주(승점 43)는 각각 5, 6위에 올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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