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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 교수 170명 "朴 대통령 퇴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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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단 親朴인사 의혹 규명 촉구, 학교운영·총장선출 파장 예고

8일 낮 영남대 교수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교내 가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8일 낮 영남대 교수들이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한 뒤 교내 가두 행진을 벌이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msnet.co.kr

박근혜 대통령이 이사장으로 있었던 영남대하교 구성원들이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했다.

영남대 교수 170명은 8일 정오 대학 내 중앙도서관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선언을 발표했다. 영남대는 지금까지 전국적인 시국선언 물결 속에 소극적인 대처를 해왔다. 박 대통령이 1980~1988년 9년 동안 재단 이사장과 이사를 맡았고 아직도 친박 실세들이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등 여전히 박 대통령의 영향력 속에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교수들이 시국선언에 나섬으로써 향후 박 대통령과 대학 간 '특수 관계'뿐 아니라 임박한 총장 선출 등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참가자들은 "박 대통령이 통치 능력을 상실했고 모든 사태의 근원인 만큼 즉각 하야해야 하며 이 사태를 방조하고 은폐해온 새누리당 지도부도 책임을 져야 한다"며 "거국중립내각을 구성하고 특검과 국정조사를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특히 교수들은 재단과 대학 내 일부 친박 인사들에 대한 각종 의혹도 철저한 진상 규명이 필요하며 지속적으로 문제 제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참가자들은 시국선언 후 영남대 정문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지금까지 성명서만 냈던 영남대 총학생회도 9일 오후 4시 중앙도서관 맞은편 광장에서 시국선언을 열 예정이다.

한편 경북대 총학생회도 지난달 31일에 이어 이날 오후 6시 제2차 시국대회를 열고 북문에서 로데오거리까지 가두행진을 펼쳤다. 총학생회는 "김상동 신임 총장에게 대학 구성원을 대상으로 재신임 투표를 하라고 요구했지만 논의해보자는 원론적인 답변만 들었다"며 "자체 기구를 구성해 대자보와 현수막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이를 관철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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