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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시 얼어 버리는 비 예측, 빙판길 미끄럼 사고 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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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결빙 대비 시스템 개발

겨울철 블랙아이스(Black Ice'지표의 온도가 어는점 이하일 때 비가 내리면 땅에 부딪치는 즉시 얼게 돼 얼음이 얼지 않은 도로로 보이는 것) 현상으로 인한 대형 교통사고를 미리 예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개발됐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이하 도공)는 10일 '어는비'(Freezing Rain) 발생을 예측해 노면 결빙에 미리 대비할 수 있는 '어는비 예측 시스템'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어는비'는 진눈깨비나 우박과 달리 과냉각 상태의 액체로 내리다가 땅에 부딪치는 즉시 얼게 돼 블랙아이스 현상을 일으킨다. 차량이 미끄러지는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는 것.

도공은 15일부터 2018년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평창으로 가는 영동고속도로에 시범 적용한다. 이 시스템이 정착되면 노면 결빙으로 인한 미끄럼 사고가 줄어들 전망이다.

'어는비 예측'은 기상청으로부터 제공받은 기상 빅데이터를 토대로 지면에서 수직 방향의 기온 분포, 지면 온도 변화 폭과 풍속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0.5㎞ 간격으로 '어는비 지수'를 산출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도공은 시범운영 결과 예측 정확성이 검증될 경우, 겨울철 고속도로 유지 관리에 본격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어는비 현상이 예상될 경우, 미리 제설제를 뿌려 노면 결빙을 막을 수 있다는 것. 운전자들이 감속 등 주의운전을 하도록 도로전광판(VMS)을 통해 예측된 노면 상태도 안내한다.

도로 결빙으로 인한 차량 미끄럼 사고는 치사율이 높다. 최근 3년간 도로 결빙 등으로 발생한 교통사고는 전체 고속도로 교통사고의 1%에 불과하지만, 사고 발생 때 치사율(사고 1건당 사망자 발생비율)이 일반 사고에 비해 2배가량 높다.

이명훈 한국도로공사 도로교통연구원장은 "사물인터넷을 응용한 예측 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거쳐, 2018년까지 고속도로 전 노선에 이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라며 "노면이 미끄러운 경우에는 평소보다 속도를 줄이고 앞차와의 안전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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