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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14번 복수정답, 물리Ⅱ 9번 정답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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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한국사 영역 14번 문항을 복수정답으로 인정했다.

물리Ⅱ 9번 문항은 보기에 정답이 없는 것으로 판단, 모두 정답으로 처리하기로 했다. 수능에서 한 해에 두 문항이나 오류가 발생하면서 출제 검증 시스템의 타당성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한국사 14번 문항은 보기에 제시된 대한매일신보에 관한 옳은 설명을 고르는 문제다. 평가원은 앞서 정답을 1번 '국채보상운동을 지원했다'라고 밝혔지만, 5번 '을사늑약의 부당성을 논한 시일야방성대곡을 게재했다'도 정답이라고 판단했다. 대한매일신보의 영문판은 황성신문에 이어 일주일 뒤인 1905년 11월 27일 시일야방성대곡의 전문을 영어로 번역해 보도했기 때문이다. 과학탐구 물리Ⅱ 9번은 로런츠의 힘을 이용한 속도선택기의 원리를 이해하는지 묻는 문항이다. 평가원은 자기장의 방향에 대한 조건이 전제되지 않아 보기에 정답이 없다고 판단했다.

평가원이 지난 17~21일 수능 문제, 정답에 대한 이의신청을 받은 결과 총 661건이 접수됐다. 국어 영역이 249건으로 가장 많았고, 사회탐구 159건, 과학탐구 144건 등으로 나타났다. 수능에서 평가원이 출제 오류로 최종 결론 낸 것은 2004학년도, 2008학년도, 2010학년도, 2014학년도, 2015학년도에 이어 올해가 여섯 번째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교육부와 함께 수능 출제 시스템을 다시 한 번 다각적으로 검토하겠다"며 "개선 방안을 마련해 내년 모의평가에 적용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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