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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트태권V 사업 '착착'…포항 기업·시민 모금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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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새로운 명물로 초대형 로보트태권V 모형을 세우려는 프로젝트(본지 6월 8일 자 2면 보도)가 착착 진행 중이다.

먼저 태권V 설치 장소가 확정됐다. 포항시가 남구 송도동의 시 소유 주차장 부지를 무상으로 제공한다. 부지 면적은 4천여㎡로, 포항 앞바다가 훤히 바라다보이고 시내에서도 눈에 잘 띄는 위치다. 또 저작권자인 신씨네와의 협의도 막바지 단계에 이르렀다. 조만간 태권V 모형의 최종 디자인이 나올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자금 펀딩을 구체화하기 위해 '포항뉴리더'를 사단법인화로 전환하고 소속회원 45명부터 일정액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자금 모금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어 포스코 등 기업체와 포항시민 등을 대상으로 시민 모금을 추진해 시민의 힘으로 태권V를 완성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젝트는 포항의 젊은 기업인들 모임인 포항뉴리더가 침체한 포항경제를 살리자는 취지로 기획, 태권V를 활용해 전국적인 관광상품을 만들어 보자는 시도다. 50억원을 들여 높이 30m 규모의 태권V를 만든다.

일본의 경우 오다이바 다이버시티 도쿄에 애니메이션 '건담' 로봇 모형이 세워져 있는데, 크기는 20m로 포항에 세우려는 태권V보다 10m 정도 작다. 건담은 일본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일본 전국에서 구경꾼이 몰려들고 있다. 도쿄에 들르면 건담을 꼭 보고 가야 하는 것처럼 돼 있을 정도다. 어른에게는 향수를, 어린이에게는 무한한 상상력과 꿈을 안겨 줄 태권V가 포항에 세워지면 전국적인 볼거리가 될 전망이다.

포항뉴리더 정연태 회장은 "태권V 제작에 필요한 자금 펀딩이 경기 부진과 맞물리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회원들과 머리를 맞대고 시민들과 힘을 합쳐 차근차근 풀어나갈 것"이라면서 "충분히 실현 가능한 프로젝트이면서 포항의 명물이 될 것이기에 반드시 성공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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