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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지구 1층 남서쪽 모서리서 활활…내부 순찰 땐 불길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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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

서문시장 화재는 4지구 건물 1층 남서쪽 모서리에서 노점 형태로 운영되는 이른바 '외향점포와 노점' 부근에서 발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모서리에 있던 외향점포와 노점 부근에서 난 불은 삽시간에 북편과 동편으로 번져나갔다. 목격자들은 "오전 2시 15분쯤이 되자 이미 걷잡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특히 불길이 천막 등을 타고 2층까지 치솟았던 점도 초기 진압을 어렵게 했다.

대구소방본부는 이날 발생한 불이 1지구와 4지구 사이에서 발생했다고 30일 밝혔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오전 2시 8분쯤 4지구 맞은편 1지구 1층 번영회사무실에서 "4지구에 불이 났다"는 최초의 화재 신고가 있었고, 신고를 받은 소방관이 3분 뒤 현장에 도착했을 땐 이미 북편과 동편을 중심으로 상당한 연소가 진행 중이었다.

취재진이 경비원 등 목격자들과 접촉한 결과, 불은 4지구 건물 남서쪽 모서리 1층에 있던 외향점포와 노점 부근에서 시작돼 삽시간에 번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근무했던 신현욱(64) 4지구 경비반장은 "오전 2시가 조금 넘은 시각 화재경보기가 울리기 시작했다. 오전 1시 50분쯤 외부 순찰 때까지는 별문제가 없었기 때문에 1시 50분에서 2시 8분 사이에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불은 외부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화재경보기가 울리자 층마다 있던 근무자들이 내부 순찰을 하기 시작했으나 불길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다만 건물 남서쪽에서 연기가 들어오는 것을 각 층 근무자들이 동시에 인지하고 소화장비를 챙겨 발화지점(남서쪽 모서리 외향점포와 노점 부근)으로 뛰쳐나갔다. 신 반장도 장비를 챙겨 밖으로 나가면서 비상연락망을 통해 집행부에 연락을 취했다. 이때 핸드폰에 찍힌 시각은 오전 2시 13분이었다.

신 반장은 "2분 후인 15분쯤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상점이 모서리 쪽에 있다 보니 불길이 북편과 동편으로 동시에 번져나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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