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구복합환승센터가 이번 주 문을 여는 가운데 주변 도로의 정체가 극심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대구시가 교통 소통 대책안을 마련했지만 교통량 대비 도로 용량이 부족한 데다 대체도로 공사도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12일 환승센터 내 동대구터미널에 이어 15일 대구신세계가 잇따라 문을 연다. 교통영향평가에 따르면 2017년 기준 하루 동안 진입하는 차량이 평일에 9천688대이고, 토요일은 60%가 늘어난 1만5천422대로 예상된다.
가장 교통난이 우려되는 곳은 동대구역네거리 일대다. 5개 진입로 가운데 가장 많은 차량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되는 '서쪽 진입로'의 길목이 있어서다. 더욱이 동부로 지하 진출로에서 나온 차량이 동대구역네거리에서 우회전을 하면서 서쪽 진입로로 가는 차들과 동선이 겹치는 것도 문제다. 또 동대구역고가교 준공이 늦어지면서 차로가 계획보다 부족하고, 도로 선형도 S자 곡선이어서 차량 흐름을 방해한다.
경북수협네거리와 효목삼거리도 혼잡이 우려된다. 교통영향평가에서 경북수협네거리의 토요일 오후 6~7시 통행량이 2015년 3천634대에서 2017년 5천803대로 59.7%나 증가할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효목삼거리도 같은 기간 통행량이 57.5%(5천441대→8천568대)나 늘 것으로 예상된다. 경북수협네거리는 성동고가차도가 새롭게 합류하는데다 고속'시외버스가 드나들고, 효목삼거리는 박차장으로 진·출입하는 차량이 몰릴 예정이다.
현재 동대구역고가교와 성동고가차도 북편 연결 교량을 완공하지 못해 도로 용량이 수요에 못 미치는 상태다. 연말 성수기와 백화점 개점 특수를 맞아 환승센터 일대 교통량이 애초 예상보다 최대 40%까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대구시가 이런 문제에 대응하고자 '분산'과 '단속'에 나설 예정이지만 혼잡을 피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대구시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많은 사람이 몰릴 환승센터 주변의 혼잡을 피하고자 도시철도와 버스 등 대중교통을 우선으로 이용하고 승용차는 자제해야 한다"며 "주요 교차로마다 차량 흐름에 맞춰 사전에 우회할 수 있도록 안내'분산하고, 교차로 꼬리 물기와 불법 주'정차에 대해 집중적으로 단속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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