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신세계 개점이 오는 15일로 다가온 가운데 신세계그룹의 남다른 대구 사랑이 화제다. 최근 단행한 신세계백화점 인사와 조직 개편에서 덩치가 훨씬 큰 부산의 신세계 센텀시티를 대구신세계 관할에 두는 등 그룹 차원의 세심한 배려가 엿보이기 때문이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그룹 내 백화점 작명 원칙을 깨고 '대구'에 방점을 둔 점포 이름을 지어 대구에 대한 애정을 보여준 바 있다.
신세계그룹은 이달 초 2017년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면서 부산의 센텀시티를 대구신세계 아래에 뒀다. 전체 매장 면적을 따졌을 때 센텀시티의 규모가 대구신세계보다 훨씬 크다. 섣불리 예측하기는 힘들지만 매출액도 대구신세계가 센텀시티를 웃돌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그룹은 백화점 중심의 ㈜신세계에 대해 수도권 중심의 백화점 점포를 관장하는 영업1본부와 대구신세계, 부산의 신세계 센텀시티, 광주신세계, 마산점 등을 아우르는 영업2본부를 새롭게 꾸렸다. 이때 영업2본부장으로 김봉수 부사장을 선임했다. 김 부사장이 점장으로 있는 대구신세계가 부산까지 관할하는 신세계백화점의 영호남 거점 역할을 하게 된 것이다. 이와 함께 대구신세계 부점장을 부산 센텀시티 점장과 같은 상무 직급으로 발령을 냈다. 유통 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규모와 매출로 볼 때 아우(대구신세계)가 형(센텀시티)을 관할하는 셈"이라며 "매우 이례적"이라고 평했다.
실제로 신세계 센텀시티의 경우, 영업 면적이 14만500여㎡로 대구신세계 영업 면적 10만3천여㎡보다 훨씬 크다. 또 센텀시티는 한 해 9천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리지만 대구신세계는 이보다는 못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백화점 이름도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이 아니라 '대구신세계'로 정했다. 새로 대구에 진출하는 신세계백화점에 대한 기대를 반영한 것이다. 통상 신세계그룹은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등 점포명을 지을 때 신세계백화점 뒤에 지역 이름을 붙여 왔다.
대구신세계를 현지 법인화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대구신세계와 광주신세계를 제외한 다른 도시의 점포는 여전히 ㈜신세계에 속한 지역 점포에 불과하다.
신세계그룹 관계자는 "범 삼성가로 분류되는 신세계는 40여 년 전 대구에 백화점을 여는 등 일찍부터 대구와 소중한 인연을 맺고 있었다"며 "이런 인연뿐 아니라 신규 출점이라는 시기적 상황 때문에 대구신세계가 조직 개편에서 한 단계 높은 위상을 차지했을 것"이라고 귀띔했다.



































댓글 많은 뉴스
동대구역 박정희 동상 존치 법원 판단…'박정희 지우기' 법리로 제동
'암살자(들)' 상영 중단 요구 확산…"유족 가슴에 대못, 역사 왜곡"
주진우 "'암살자(들)' 메가박스 패륜굿즈 전량 폐기·사과하라, 안 하면 불매운동·홍정인 국감 출석"
한동훈 "편지 동봉 5만원도 국고 귀속…盧 거론할 수 있는 이유? 난 부정한 돈 1원도 안 받아"
김상환 헌재소장 배우자 1031만원, 노태악 사례도 수천만원…'해외출장 배우자 동행 비용' 또 논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