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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 "중국 기사와 한판 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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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공동 창업자인 세르게이 브린과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가 중국기원을 방문해 이세돌 9단에 이은 구글 인공지능(AI) 알파고의 다음 상대를 물색했다.

14일 신랑(新浪)과기망에 따르면 구글 모기업 알파벳의 세르게이 브린 이사회 의장과 피차이 CEO가 전날 중국 베이징의 중국기원을 방문, 중국의 기성(棋聖)이라 불리는 녜웨이핑 9단과 면담을 가졌다.

녜웨이핑 9단은 중국바둑협회 부주석 겸 기술위원회 주임을 맡고 있다.

브린 일행의 방중 목적은 알려지지 않고 있지만 알파고의 대국 상대를 찾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알파고 개발자인 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딥마인드 CEO는 최근 "알파고가 내년 초 다시 대국에 나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면서 누구와 어디에서 바둑을 둘 것인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알파고의 다음 도전 상대가 현 세계 1위인 커제 9단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한때 알파고와의 승부에서 강한 자신감을 보였던 커제 9단은 최근엔 승리를 자신하지 못하고 있다.

커제 9단은 지난 8일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에서 2연패에 성공한 뒤 "지금은 알파고를 이길 수 있을 것 같지 않다. 좀 더 많은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브린은 알파고와 이세돌 9단과의 대국 현장에 깜짝 등장해 이 9단에게 경의를 표하며 "바둑은 하나의 미학이다. 이처럼 아름다운 대국을 보여준 것에 대해 정말 감사한다"며 바둑을 절찬한 바 있다.

그는 "체스와 비교하면 바둑은 인생을 깨닫게 해준다. 최강의 바둑 기사가 반상에서 우리 컴퓨터를 통해 표현해낸 저런 아름다움을 직접 보여주다니, 내게는 큰 영광이자 행운"이라고 말했다.

앞서 피차이 CEO도 지난 2월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바둑 대결 직후 중국을 방문해 녜웨이핑, 커제, 구리 9단과 함께 바둑 및 과학기술을 화제로 대화를 나눈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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