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악의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다소 숙지고 있는 가운데 완전 종식 때까지 '내륙 유일의 AI 청정지역 경북'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주말에도 이어졌다.
경상북도는 7, 8일 야생조류 서식지 2천800곳과 주변 농가를 일제히 소독했다. 소하천 주변 3㎞ 이내 소규모 가금농가 1천723곳에 대한 방역실태 점검도 이어졌다. 경산, 김천에 이어 포항에서도 야생조류 분변에서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검출되는 등 경북지역 AI 발생 가능성이 커진 데 따른 것이다.
경북도는 지난달부터 거점소독시설(이동통제초소)을 운영하며 AI 발생 시'도의 가금류 반입을 막고 있다. 특히 야생조류로부터 AI가 번지는 걸 막는 데 온 힘을 쏟고 있다. 주요 야생조류 서식지 6곳, 집중관리지역 10곳 등을 중심으로 야생조류 분변을 예찰검사하는 등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김관용 경북도지사도 동참했다. 8일 김 도지사는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주재 전국 광역시'도 부단체장 '민관합동 AI 방역사항 일일점검 영상회의'에 직접 참석한 뒤 이후 대표적 철새도래지인 구미 해평을 찾아 직접 방역 현장을 점검했다. 김 도지사는 "전국적으로 AI 발생신고가 감소세이지만 철새 이동경로를 볼 때 안심할 상황이 아니다. 차단방역 조치사항을 반드시 준수해 AI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최근 전국의 AI 의심 신고는 하루 평균 1.4건에 그치고 있다. 국제수역사무국(OIE) 기준에 따라 공식 집계된 의심 신고 건수는 전국적으로 1주일간 하루 2건을 넘지 않는 등 AI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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