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아파트 시장이 뚜렷한 관망세로 접어들었다. 아파트 매매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고, 매매거래량은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올해 아파트 시장은 당분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5일 KB국민은행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1월 전국 아파트 중위(중앙)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18만원 떨어졌다. 전국 아파트 중위 매매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 2월 이래 11개월 만이다. 중위 가격은 아파트 매매가격을 순서대로 나열했을 때 중앙에 위치하는 가격을 말한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경북은 전월 대비 111만원이 하락해 전국에서 서울(243만원) 다음으로 낙폭이 가장 컸다. 대구는 광역시 중 유일하게 하락세(91만원)를 기록했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하락세는 매매거래량 감소로 나타나고 있다. 5일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가 온나라 부동산정보 통합포털의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대구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만1천732가구로 지난 2006년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적었다. 이는 아파트 매매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2011년(5만1천434가구)의 42.3%에 불과하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 이진우 소장은 "지난 수년간 아파트 입주 물량이 급증하면서 시장 매매 수요가 관망세를 보이며 거래량이 급감한 결과"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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