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바른 자세·유연성 키우는 스포츠" 대중화되고 있는 댄스스포츠

모던·라틴 댄스 10종 인기, 초·중·고 적성교육 활용도

지난해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대구시장배 전국 프로
지난해 대구시민체육관에서 열린 제2회 대구시장배 전국 프로'아마 댄스스포츠경기대회 라틴 5종목 예선 모습. 정운철 기자 woon@msnet.co.kr
이호준 월드 댄스스포츠 원장
이호준 월드 댄스스포츠 원장

한 쌍의 커플이 함께 호흡을 맞추고 아름다운 춤을 추는 댄스스포츠. 장르는 크게 모던과 라틴댄스로 분류된다. 모던댄스에는 왈츠, 탱고, 퀵스텝, 비엔니스 왈츠, 폭스트롯 5가지 종목으로 구성되며, 라틴댄스에는 룸바, 자이브, 차차차, 삼바, 파소도블 5가지로 나뉜다.

라틴댄스의 종목은 룸바, 자이브가 많이 대중화되어 있으며, 모던댄스의 왈츠와 탱고도 또다시 붐을 일으키고 있다. '돌다'라는 어원의 왈츠는 독일어로 '파도 치듯 떠오르고 내려간다'는 뜻을 가지고 있다. 독일의 농부들이 췄던 지방 무용인 랜들러가 고안했으며, 이후 영국으로 전파되면서 4분의 3박자인 왈츠로 발전했다.

탱고는 19세기 말 아르헨티나의 수도이며 항구 도시인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뒷골목 선술집에서 탄생했다. 20세기 초 독일에서 독특한 음색을 가진 '반도네온'이란 악기가 도입되면서 오늘의 4분의 2박자인 탱고로 발전했다.

라틴댄스의 한 종목인 룸바는 아프리카에서 건너온 쿠바 토속인들의 민속무용이다. 4분의 4박자로 현재는 사랑하는 연인들 사이에서 널리 애호되는 로맨틱 댄스다. 자이브는 재즈 음악에 맞추어 역삼각형 스텝을 밟으며 4분의 4박자로 경쾌하고 빠른 템포로 추는 춤이다. 1945년까지는 재즈'스윙 혹은 지터버그 등으로 호칭되었으나, 현재는 자이브를 공식명칭으로 사용한다.

댄스스포츠는 커플 춤으로 큰 즐거움과 함께 많은 양의 운동 효과가 있다. 살이 빠지는 건 물론이고, 반듯한 자세와 체력 또한 좋아질 뿐 아니라 몸의 유연성도 도와준다. 댄스스포츠는 유치원생도 배울 정도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운동이다. 초'중'고등학교 특기적성교육 수업에 포함돼 있으며, 대학 교양수업으로 활용되고 있다. 전국체전 정식 종목에 선정되어 있으며, 댄스스포츠 대회와 파티 문화도 점점 활성화되어 가고 있다. 댄스스포츠를 전혀 몰랐던 사람이라도 삶의 활력을 위해 자신감을 가지고 적극 배워보기를 추천한다.

도움말=이호준 월드 댄스스포츠 원장'영남대 체육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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