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인사담당자 100명에게 물었다. "당신은 누구를 떨어뜨리고 누구를 붙이는가?"
누구나 솔깃할 주제를 담은 책을 계명대 출신 지역 CEO 2인이 출간해 화제다. '인사담당자 100명의 비밀녹취록'(한빛비즈)이라는 제목의 이 책은 계명대를 졸업한 김도윤(35)'제갈현열(34) ㈜나우밍 공동대표가 공동 집필했다.
이들은 2012년에도 학벌 위주의 우리나라에서 생존하기 위한 이야기를 담은 '날개가 없다 그래서 뛰는 거다'를 출간해 화제를 모으며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적이 있다.
이 책은 기존 취업 관련 도서와 달리 사실적 내용에 바탕을 뒀다. 두 사람은 실제로 채용은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며, 어떤 사람을 뽑고, 어떤 사람을 떨어뜨리는지 그 기준을 찾기 위해 발품을 팔아 자료를 모았다. 3년에 걸쳐 100개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을 직접 만나 비밀리에 인터뷰를 진행, 답을 찾아냈다.
이를 바탕으로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설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평범한 취업준비생인 연비가 주인공으로 등장하며 전국의 취업 고수들을 찾아다니며, 왜 불합격하는지 그 이유를 알아내고 해답을 찾아가는 내용이다. 이렇게 찾아낸 30가지 채용의 법칙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있다.
김 씨는 "정말 필요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집요하게, 때로는 무례하게 행동한 적도 있지만 우리 청년들이 꼭 알아야 할 해답을 주신 100개 기업 인사담당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제갈 씨도 "누구나 할 수 있는 말이나 듣기 좋은 이야기, 뻔한 이야기들의 취업도서를 자주 봐 왔다. 나 역시 그런 책을 읽고 취업준비를 하며 책 속의 주인공처럼 불합격 통보만 셀 수도 없이 많이 받았다"며 "이 시대 취업준비생들이 고민하고 있는 질문에 진짜 해답을 찾아주고 싶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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