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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당정협의 한국당만 따로…市와 국회서 정책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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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의원들과 별도로 열기로

바른정당 창당 이후 지역 정치권의 분열 양상은 물론 대구경북(TK)의 무기력증까지 걱정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정치권이 지역 주요현안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기는커녕 '자당(自黨) 이기주의'에 매몰돼 시민들의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대구 국회의원 12명 중 4명이 바른정당'더불어민주당'무소속으로 정치 지형이 변화해 여야 협치가 필수지만, 대구 다수당인 한국당이 지역 현안을 앞에 두고 "바른정당과는 같이 못 한다"며 '나 홀로 선언'을 하면서 지역 현안 해결이 더 어려워질 것이란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과 시 간부들은 23일 국회에서 대구 의원 12명과 함께 정책 간담회를 한다. 통합 대구공항 건설 추진상황 및 앞으로의 사업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내년도 대구 핵심사업의 국비 확보계획을 짜기 위해 대구시가 국회에 요청하면서 마련됐다.

그러나 대구시와 국회가 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는 자리임에도 불구, 여야가 따로 간담회를 열기로 해 시급한 현안 앞에서 분열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당 소속 대구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 논의가 목적인 대구시 간담회를 야당 의원들을 제외한 채 단독 개최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한국당 의원 8명은 이날 오전 8시 국회의원 회관에서 '당정 협의회'라는 이름으로 회의를 하고, 바른정당 소속 주호영 원내대표와 유승민 의원, 김부겸 민주당 의원, 홍의락 무소속 의원은 같은 날 오전 10시 국회 바른정당 원내대표실에서 똑같은 내용으로 별도의 '정책 간담회'를 갖는다.

여야가 국회에서 2시간 간격으로 '따로국밥' 식 간담회를 열게 된 것은 한국당의 요구 탓이다.

윤재옥 한국당 대구시당위원장은 21일 매일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사안마다 정당별로 입장 차가 있고, 일부 의원들이 '이번엔 여야가 따로 해보자'고 제안했다"며 "권 시장이 우리당 소속이니 당정 협의 차원에서 함께하는 것이고, 여야 상관없이 해야 할 회의가 있으면 같이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야당 의원들과 대구시는 통합 대구공항 건설, 국비 확보 논의 등 지역 현안을 얘기하는 자리에 굳이 여야를 나눌 필요가 없다는 입장이다. 지난해 6월 대구시가 대구 의원실 소속 보좌진을 대상으로 한 '주요 현안사업 설명회' 때도 김부겸'홍의락 의원 보좌진을 포함해 여야 12개 의원실이 모두 함께했고, 지난 8월 국비 확보 간담회 때도 권 시장과 여야 12명 의원이 한자리에 모였다.

대구시 한 관계자는 "여야 12명 의원이 모두 모여 한목소리를 내야 할 판에 이런 모습을 보여 지역민들이 많이 불안해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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