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의 중견 서예가로 활발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는 곽홍탁 작가가 고희(古稀)를 맞아 그동안 작업한 작품과 수집한 미술품을 한자리에서 펼쳐 보이는 '근암 곽홍탁 고희전'을 28일(화)부터 대백프라자갤러리 전관에서 진행한다.
곽 작가는 1980년부터 본격적으로 붓을 잡고 글을 배우기 시작해 해서(楷書)를 시작으로 조전비(曺全碑) 서체에 10여 년 몰입 후 김생(金生) 서체를 공부했으며, 장천비와 하소기(何紹基) 서체에 이르기까지 30여 년을 붓과 함께해 왔다.
이번 고희전에서 곽 작가는 고사성어와 성경 구절, 찬송가 중 평소 묵상하며 즐기던 구절 등을 붓으로 표현한 서예작품 40여 점과 그동안 수집해 소장하고 있는 작품 40여 점 등 80여 점을 선보인다. 또 일제강점기 독립 운동가이며 서화가로 활동했던 대구의 대표적인 근대서화가인 긍석 김진만과 석재 서병오의 지기지우였던 석강 곽석규, 대구 구상회화의 대표 작가였던 박무웅과 원로 서양화가 신석필 등 다양한 작가들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곽 작가는 "이번 고희전은 학문과 붓과 함께하면서 수집한 소장 작품과 평소 묵상해 온 말씀, 신앙인으로서 선교의 삶을 꿈꾸며 준비한 서예 작품"이라면서 "작품의 서체보다는 글의 의미를 새겨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3월 5일(일)까지. 053)420-8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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