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새 관광 보석 '숨 쉬는 하천'…반겨주는 꽃과 철새

모전천·양산천·금천 살리기 인간·자연 공존 생태모델로

문경지역 최고의 벚꽃명소인 문경시 모전동 모전천이 최근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수달과 청둥오리 등 각종 철새들이 찾고 있다. 문경시 제공
문경지역 최고의 벚꽃명소인 문경시 모전동 모전천이 최근 생태하천으로 거듭나면서 수달과 청둥오리 등 각종 철새들이 찾고 있다. 문경시 제공

"살아 숨쉬는 생태계는 그 자체가 관광상품입니다."

문경은 ▷모전천 생태하천 복원 ▷양산천 도심하천 살리기 ▷금천 생태하천 복원 등에 420억원의 예산을 들여 아름답고 자연 친화적인 하천으로 만들고 있다.

모전천의 경우 사업비가 150억원으로 모전동~윤직동 약 2㎞ 구간을 자연 친화적인 수생생태하천으로 바꾸는 사업이다. 인위적인 시설을 대부분 배제한 뒤 옛 모전천의 모습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사업비의 3분의 2가량을 유지용수시설과 오염방지시설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현재 마무리 단계다. 모전천이 점차 옛 모습을 찾자 천연기념물 330호인 수달이 자주 목격되고, 청둥오리 등 철새들도 모전천을 다시 찾고 있다.

양산천 도심하천살리기 사업에는 100억원이 투입된다. 하괴리~왕능리 2.7㎞ 구간으로 폐광침출수로 오염된 양산천은 올해 말이면 자연형 상태하천이라는 새 옷을 입는다. 생태호안, 보도교, 산책로 등이 조성된다.

특히 양산천의 경우 도심을 흐르는데다 주변에 가은오픈세트장, 석탄박물관, 철로자전거 등의 관광지가 있어 사업이 완료되면 시민들에게 자연 친화적인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문경을 찾는 관광객들에게도 문경 생태하천의 진면목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금천 복원에는 170억원이 투입된다. 산북면 약석리~영순면 달지리 약 12.3㎞ 구간에 상하류로 단절된 어도를 복원하고, 생태 습지와 생태 탐방로를 만들어 인간과 자연이 공존하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올해 3월 착공될 예정이다. 자연형 어도와 여울이 설치되는 2020년에는 다양한 물고기가 금천을 찾게 되고, 먹이를 구하려는 철새들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남경수 문경시 재난안전과장은 "생태하천 복원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하천정비사업도 시행하고 있다. 문경의 크고 작은 하천들이 옛 모습을 찾으면 새로운 관광상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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