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일간의 대선 레이스 가운데 '제3지대 빅텐트론'과 정계개편을 위한 합종연횡 가능성이 조기대선을 앞둔 정치권에 주요 변수로 등장했다.
이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대세론에 맞선 이른바 '반(반문재인), '반패권'과 개헌을 고리로 한 '제3지대 빅텐트'가 가장 강력한 변수이다.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탄핵심판 이틀 전인 8일 민주당을 탈당, 제3지대 물색에 나섬으로써 초미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김 전 대표는 탈당을 전후로 정의화 전 국회의장, 국민의당 대선주자인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 바른정당 대선주자인 유승민 국회의원'남경필 경기지사와 같은 당 김무성 국회의원 등을 만나는 등 전방위로 접촉면을 넓히면서 세력 확장을 모색 중이다.
특히 자유한국당과 국민의당, 바른정당 원내대표가 마련하기로 한 단일 개헌안이 성과를 거두고, 여기에 민주당내 비문(비문재인) 세력까지 합류하면 제3지대 빅텐트의 규모는 상상 이외로 커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현재로서는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한국당과 바른정당 등 빅텐트에 호의적인 이들 3당 간의 후보연대 및 합종연횡이 자연스럽게 진행될 것이 확실시된다.
한편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사태에 따른 보수층의 결집력도 변수로 부상하고 있다. 태극기집회 세력 등 보수층이 결집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동정론을 끌어낼 경우 파급력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당 내 친박(친박근혜)을 비롯해 탄핵 반대세력은 탄핵 충격파에 따른 보수층 결집을 기대하고 있다. 당장 정권교체나 탄핵 찬반을 거론하고 있지는 않지만, 탄핵 반대여론을 자극시켜 자연스럽게 '진보 대 보수'의 대결 구도를 도출하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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