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금리 3개월 만에 0.25%P 올려

국내 내수경기 침체 가속화될 듯…연준 "연내 2차례 추가 인상 단행"

미국 연방기준금리가 3개월 만에 0.25%포인트 인상됐다. 국내 금리 인상을 유발해 내수 경기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통화정책결정회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15일(현지시간) 기존 0.50∼0.75%인 기준금리를 0.75∼1.00%로 0.25%포인트(p) 올렸다.

이는 지난 1월 20일 도널드 트럼프 신정부가 출범한 후 첫 금리 인상이다. 미국 경제 회복의 자신감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연준은 "향후 금리 인상은 점진적이 될 것"이라며 "올해 추가로 2차례, 내년에 3차례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월스트리트의 주요 투자은행들에 따르면 다음 금리 인상 시기는 2분기 말인 6월로 점쳐진다.

금융 전문가들은 미국의 이번 금리 인상이 국내 금리 인상을 유발해 한국 내수경기 침체를 가속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등 한국 금융당국은 금융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계부채가 늘지 않도록 리스크 관리를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도 불구하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천132.0원으로 전일 종가보다 11.6원 떨어지는 약세를 보였다. 금리 인상 자체보다도 미국의 금리 인상이 여러 차례 이어질 것이라는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발언에 시장이 더 주목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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