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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살 이전 이른 초경, 대사증후군 위험 4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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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가톨릭대병원 조윤정 교수팀 분석

11세 이전에 초경을 경험한 여성은 16세가 넘어 초경을 한 여성보다 대사증후군에 시달릴 가능성이 4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은 만성적인 대사 장애로 비만과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다양한 질환이 한꺼번에 나타나는 경우를 말한다.

조윤정 대구가톨릭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팀은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가임기 여성 1천464명을 대상으로 초경 나이와 대사증후군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연구팀은 조사 대상자의 초경 나이를 ▷11세 이하 ▷12, 13세 ▷14, 15세 ▷16세 이상 등 4개 그룹으로 구분해 대사증후군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대사증후군 발생 위험은 초경 나이가 11세 이하인 그룹이 16세 이상인 그룹보다 3.84배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11세 전에 초경이 시작된 경우 16세 이상인 그룹보다 복부 비만이 생길 위험이 4.24배나 높았다. 4개 그룹별 평균 나이는 각각 23.8세, 29.6세, 25.8세, 39.8세로 나이가 젊을수록 초경이 빨라지는 점도 특징으로 조사됐다.

대사증후군은 ▷복부비만(허리둘레 80㎝ 이상) ▷고혈압(수축기 130㎜Hg 또는 이완기 85㎜Hg 이상) ▷고혈당(골복혈당 100㎎/㎗ 이상) ▷고중성지방(150㎎/㎗ 이상) ▷낮은 고밀도콜레스테롤(HDL) 수치(50㎎/㎗ 미만) 등 5가지 기준 가운데 3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를 말한다.

이처럼 초경이 이른 여성이 대사증후군 위험이 높은 건 유전적인 요인과 함께 과도한 영양 섭취, 운동 부족 등 환경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여성의 뇌는 남성보다 환경의 자극에 더 민감해 성호르몬 자극 호르몬을 더 잘 만들어내고, 체지방이 많을수록 아로마타제라는 효소가 여성호르몬을 더 잘 만들어내 성조숙증을 유발한다는 분석도 있다. 보통 만 10세 전에 초경이 시작된 경우 성조숙증을 의심해야 한다.

조윤정 교수는 "이른 초경은 성인이 된 후에도 대사증후군으로 이어져 심뇌혈관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다"면서 "초경이 이르다면 인스턴트 음식을 줄이고 주기적으로 운동하면서 대사증후군으로 악화되지 않도록 건강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당뇨병 관련 국제학술지(International Journal of Diabetes in Developing Countries) 최근호에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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