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질문할 것인가/ 김대식 지음/ 민음사 펴냄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넓은 독서 스펙트럼을 가진 뇌과학자가 보여준 통찰이 신선하다. '빅 퀘스천'(Big Question)을 쓴 뇌과학자 김대식이 쓴 책이다.
저자는 10대 때부터 고전을 독파해 온 책벌레다. 19세기 시인 랭보, 라틴아메리카 문학의 거장 보르헤스, 실존주의 철학자 사르트르, 카프카, 움베르토 에코…. 이 책은 저자가 아끼는 책을 정리하고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 저자는 문제가 코앞에 닥쳤을 때 순간을 만족하게 해줄 해결책만 찾으면 더 큰 문제에 맞닥뜨리게 된다고 경고한다. 본질을 꿰뚫는 시각은 새로운 질문을 찾는 데서 시작한다고 말한다.
인공지능(AI)의 시대. 최첨단 기술로 사회적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지금, 알파고가 "왜 기계는 사람을 위해 일하는가? 왜 인간이 존재해야 하는가?"라고 물어본다면 어떤 답을 내놓을 수 있을까.
저자는 우리가 이 위험한 질문에 답하려면 어떻게 사유할지부터 먼저 질문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쉽게 읽기엔 다소 어려운 책 소개도 담겨 있다. 결국, 이 책은 영감의 원천이 되어 온 인문서에 대한 저자의 오마주다. 344쪽, 1만8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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